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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샘달 엿새 Sep 26. 2020

입사하고 싶은 기관을 샅샅이 파헤치기

취업을 원하는 회사(목표)가 뚜렷해지니 해당 공공기관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조직으로 이루어진 건지, 미래에는 무슨 일에 관심이 있는 건지 등등 그 기관의 모든 것을 알고 싶었다. 마침 채용 설명회에서 알려준 자기소개서 작성 팁을 다시 펼쳐보니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서는 아래 두 가지를 제대로 파악해서

① 자신에 대한 이해 (과거, 현재, 미래)
② OOO 공공기관에 대한 이해 (홈페이지, 보도자료, 현안 파악)

→  지원동기, 생활신조, 장래 포부, 상세 경력, 기타 사항에 녹여라.
공공기관 채용 설명회 당시 필기 노트 


즉, 채용 설명회를 통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나 자신 뿐만 아니라 회사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회사를 제대로 알아야 내가 그곳에서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어떤 꿈을 꿀지를 생각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도전 첫날부터 최종 면접 보는 날까지 매일, 매일! 내가 가고 싶은 기관의 홈페이지에 들락날락하고 뉴스 기사를 스크랩했다. 기관에 대해 샅샅이 파헤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보도자료

 

기관 홈페이지에서 보도자료를 주목하라. 보도자료에는 현재 진행 중인 업무나 이슈 등 주요 현안을 담는다. 즉, 요즘 어떤 일을 하는지, 새로운 일을 위해 무엇을 하는지, 간혹 이벤트 소식도 알려준다. 보도자료는 해당 기관에서 제공하는 공식 자료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언론사에서 기사를 작성한다. 홈페이지의 보도자료를 적극 활용하면서 필기 시험과 면접도 함께 준비하니 기관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다.   

출처 : 한국자산관리공사 홈페이지


2. 고유 업무 & 조직도


홈페이지에는 기관이 고유 업무(한국자산관리공사라면 금융회사 부실채권 인수, 정리 및 기업구조조정, 금융소외자의 신용회복지원, 국유재산관리 및 체납조세 정리 업무 수행 등)를 설명할 텐데 여기에 조직도를 확인하면 업무와 부서가 매치되어 이해하기 수월할 것이다. 아울러, 면접 시 원하는 직무를 이야기할 때 ‘OO 실’에서 일하고 싶다고 얘기하면 구체적인 답변이 이루어질 것이다.

출처 : 한국자산관리공사 홈페이지


3. 기관 발행 보고서


기관마다 홈페이지에 기관 정보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한다. 연간보고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웹진, 사보 등이 있다. 한 번씩 훑어보면서 기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고 기업 문화가 어떨지 상상해보았다. 이런 자료를 통해 기관 홍보을 홍보하면서 사람들에게 친숙히 다가갈 것이다. 특히, 사회공헌활동에 집중하면서 내가 입사하고 싶은 기관이 고유 업무 외에 어떤 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출처 : 한국자산관리공사 홈페이지



4. 공식 SNS


시대의 흐름에 맞춰 많은 기관들이 SNS를 활용한다. 블로그나 유튜브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기관의 소식을 받으며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어렵게 느껴지는 업무 내용도 블로그나 유튜브에서는 밝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든다.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들이 취준생들에게 유튜브로 정보를 제공하는데 온라인 채용설명회, 인사담당자의 꿀팁, 직장생활 소개 영상 등으로 취준생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전한다. 심지어 해당 영상은 인기도 많은 것 같다. 알리오에서는 기관별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도 공유하니 기관이 제공하는 생생한 정보를 어서 얻기를 바란다.

출처 : 알리오 홈페이지  * 알리오 안내 > 공공기관 현황 > 공공기관 알리오


5. 업무와 관련된 타 기관


입사를 원하는 공공기관 자체의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 기관이 업무상 관계를 이루는 주무기관이나  유관기관의 소식도 함께 알아보았다. 보통 보도자료나 신문 기사를 통해 관련 자료를 접했다.


예를 들어, 한국자산관리공사 관련 뉴스에는 금융위원회가 종종 언급될 것이다. 금융위원회가 자산관리공사의 주무 기관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관 고유 업무 중 타 기관이 나온다면 업무 협력일 가능성이 크다. 기관의 업무를 다른 기관과 함께하는지 알아보면서 내가 가고 싶은 공공기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출처 : 한국자산관리공사 홈페이지


6. 해외 사례


기업이 미래 먹거리, 나아가 글로벌 경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외 사례를 참고하면 도움이 되었다. 시장 규모, 좋은 사례를 참고하여 기관 업무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보통 관련 뉴스 기사나 기사에 언급된 참고자료에서 확인해보았다. 깊이보다는 아이디어 자체, 사례를 통해 벤치마킹하고자 하던 자세가 더 중요했던 것 같다.


7. 인맥과 인턴 경험


여기에 인맥을 더해 본다. 나는 대학 취업 진로센터에 문의해서 관련 기관에 취업한 선배가 있는지, 아니면 비슷한 기관이라도 선배가 있는지를 문의했다. 그 선배에게 연락해 공기업 분위기와 채용 과정에 대한 설명을 얻었다. 청년 인턴 근무를 한다면 기관을  알아가는 과정으로서는 가장 훌륭한 시간이 될 것이다. 주변에는 모두 입사 경쟁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아닌가. 나 역시 청년 인턴 근무 중 선배의 1:1 멘토링 덕분에 회사의 이해, 채용 과정에 대한 여러 팁을 얻은 덕에 입사 준비에 시행착오가 적었다. 



가고 싶은 기관에 관한 공부는 하루에 10분 정도 할애해서 홈페이지와 뉴스 기관을 확인하기를 추천한다. 보통 가볍게 읽는 내용이 많지만 가끔 이해하기 어려운 정보가 나올 때는 추가 자료를 모으면서 따로 정리해두었다. 기관의 현안, 미래에 어떤 전략을 취할지를 물어보기에 아이디어가 될 만한 내용이라면 신경을 더 썼다.




어떤 공공기관에서는 필기 전형 시험 범위에  기관 고유 업무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 2020년도 채용형 청년인턴 채용 공고 中 
필기전형 공통분야 : (공사 업무) 공사가 수행하고 있는 업무와 관련된 문제 객관식 10문제

한국주택금융공사 2020년 직무능력 평가기반 신입직원 채용공고 中 
필기전형 전공시험 출제 범위 : 단, 논술 1문항은 출제 범위와 관계없이 전공과목과 연계한 공사 관련 문제도 출제 가능 

이렇게 대놓고 지원자들에게 우리 기관에 대해 잘 아는지를 물어본다. 기관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준비한 지원자라면 이런 필기 문제는 크게 부담되지 않을 것이다.



돌아보니 채용 과정은 서류, 필기, 면접으로 나뉘기에 단계별로 이질적인 것 같아 보여도 결국 지원자가 이 회사에서 일을 잘할지, 회사와 잘 어울릴지를 살펴보는 시간이다. 그러므로 지원하는 기관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놓으면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필기시험, 면접에 이르기까지 회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채용 과정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 우리가 사람을 알 때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없듯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도 마찬가지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알아간다면 기업에 대해 깊이있는 생각이 시험이나 면접 전형 등에서 다각적으로 표출될 것이다. 



자, 지금부터는 당신이 들어가고 싶은 공공기관의 최신 채용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공고문에는 서류 심사부터 필기시험 내용과 면접 전형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원하는 기관의 서류 심사 통과 요건을 반드시 확인하고 미리 준비 해놓는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필기 전형을 준비해야 한다. 한 가지 희망적인 소식을 먼저 들려주고 싶다. 필기 시험과 면접을 함께 준비하면 효율적이다. 




다음 이야기 : 필기와 면접을 동시에 준비하는 시사 이슈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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