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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전력질주로 풀코스를 뛸 수 있는 마라톤이다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

by 정강민

이나모리 가즈오는 교세라 창업주이고, 경영의 신으로 불린다.


아래 문장을 한참 쳐다보았다. '인생과 경영은 100미터 처럼 달리면 안 되고, 마라톤처럼 달려야 한다.' 이렇게 읽혀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 근데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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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는 1945년 일본 패전하고, 많은 기업들이 이때 부터 창업을 했는데, 자신은 1959년에 창업했기에 늦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전력질주를 했다. 마라톤 경주를 100미터 단거리 달리기와 같은 속도로 달렸다. 밤낮 없이. 그야말로 죽을힘을 다해 일했다. 직원들과 주주들은 하나 같이 "그렇게 막무가내로 일하다가는 몸이 망가진다. 기업 경영이라는 것은 장거리 경주다. 그렇게 무리하면 숨이 차서 도중에 쓰러질 것이고 결국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라며 가즈오를 걱정했다.


그러나 가즈오는 어차피 경기를 할 거라면 전력질주를 펼쳐 선두 집단과의 거리를 조금이라도 좁히고 싶었다. 또한 처음부터 경쟁상대가 되지 않는다 해도, 적어도 전반 정도는 전속력으로 달려 세상에 교세라의 존재를 조금이라도 알리고 싶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실제 마라톤은 어떨지 모르지만, 인생과 경영에서는 100미터 달리기처럼 전력으로 계속 달리는 일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인생에서 안이하고 편한 길만 고르지 말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보고 싶은 어떤 일을 할 때는 한 번쯤 전력질주를 해보기 바랍니다."


그는 용솟음치는 듯한 열의로 하루하루를 진지하게 달려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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