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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 속을 헤매며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by 정강민

길을 잃는 것이 두렵다. 그렇다고 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 길 저 길 다니거나 현재 위치가 어딘지 모른 채 여기저기 방황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다.


방향을 잃고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어질 때마다 인생 전체가 의문으로 빠져드는 기분을 느낀다. 이건 아주 고통스럽다. 외로움이라는 들판 속을 헤매며 그것을 즐기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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