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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빅토리아백 Feb 14. 2023

내 인생은 C (No Cross No Crown)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이 말을 드라마 <상속자>에서 처음 봤는데 원래 출처는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나온 말이다. 

왕관을 쓴 사람은 부와 명예 권력을 누리지만 그에 따른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흔히 어떤 큰 성과를 이루거나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한다면 그 부담감이나 고통을 짊어져야 한다는 뜻을 이야기할 때 자주 인용된다.  


가시의 고통이 없으면 왕좌도 없다. 

쓴 고통 없이는 영광도 없고, 

십자가 없으면 왕관도 없다. 

- No Cross No Crown / 윌리엄


나이를 들어 세월이 흐를수록 인생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질병으로 아파도 보고, 사업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실패도  해보게 되고, 생활고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헤어져 보기도 하고, 믿었던 지인으로부터 배신당하기도 한다. 


그런 가슴 아픈 경험을 하면서 고통 가운데 있는 타인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런 고통을 통해 점점 깨닫게 되는 것은 내가 죄악 세상 가운 데서 살기 때문에 아무리 잘 살아도 천국에 이를 때까지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수께서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셔서 얼마나 고통 스러 우셨을까? 실제로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그 고통은 상상을 초월했다. 십자가는 그 당시 무서운 사형 틀이었다.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는 죽음의 십자가일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죄 값은 사망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십자가를 바라보며 그 고통을 경험해 봐야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은 자기가 직접 겪지 못한 일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해하는 것 같지만 마음으로 이해하기에는 자신이 겪지 않았으면 그대로 이해할 수가 없다. 


금으로 만든 십자가 목걸이를 보면 드는 생각이 있다. 반짝이는  금빛 영광의 십자가라면 어느 누가 마다하겠는가? 저마다 서로 차지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십자가는 찬란한 영광이 아닌 죽음의 십자가이다.


삶은 죽음을 극복함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해 가는 것이다. 죽을 것 같은 고민과 싸워서 죽기를 각오하고 십자가를 질 때  “아버지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절규하며 철부지 아들의 마음이 완전히 죽어 없어질 때 비로소 아버지로 성숙한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다.


“하나님이 나의 게으른 습관을 잘 아셔서 나를 부지런하게 하기 위해 무거운 일거리를 주신 것인지 몰라. 그래서 나는 열심히 살았고, 열정을 잃지 않았고, 무너진 산에 깔려 있으면서도 사랑을 믿었고, 내일을 믿었고, 하나님을 알게 되었으며 축복받았고, 딸들을 얻었으며, 무엇이 가족 사랑인지 알았고, 어머니는 강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내게 영원히 싸우고 사랑할 것은 삶이며 아름다운 일상생활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 시인 신달자 에세이 중에서


크리스천의 부서진 꿈은 하나님께서 다른 꿈으로 채워주실 것으로 믿어야 한다. 고난과 좌절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명, 꿈이 있다는 사실이다. 


고난과 시련이 여전히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오늘 내가 이곳에 있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끊임없이 우연처럼 보이는 필연들이 일어난다.


하나님은 나를 향한 설계를 갖고 계시고, 그 설계는 매우 긍정 적이고 희망적이라는 것, 그걸 신뢰하는 것이 믿음이다. 하나님의 계획에 발을 맞춰 한 걸음씩, 신뢰하고 걸어가면 중간에 혹 시련이 와도 중심은 흔들리지 않고, 희망을 갖고 평온함 가운데 전진할 수 있다. 


길고도 긴 코로나는 지나갈 것이고 시련의 시간이 지나고 나에게도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봄이 올 것이다. 그날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면 되는 것이다. 


나의 간절한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둘 중 하나일 것이 다. 하나는 그분의 뜻과 상관없는 기도를 할 때이고 또 하나는 때가 되지 않아서이다. 그분의 뜻과 위배되지 않는 기도라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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