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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빅토리아백 Feb 24. 2023

내 인생은 C ( Complex )

요즘은 자기계발 열풍이다. 변화와 성장만을 지향하는 삶 속에서 그러면 지금의 내 모습은 별로인가?

지금까지 참고 견디고 버텨온 잘 살아낸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다.


내면의 자아 찾기? 아무리 들여다봐도 나 자신은 내가 제일 잘 안다. 내면 속에 또 다른 나는 없다. 내 속에 열등감에 뒤틀린 오장육부 밖에 없다.

나만의 색깔 찾기? 모든 사람의 색깔은 누구나 살색이다. 사람다운 보통의 인간미가 가장 아름다운 법이다.

자존감이란? 내가 존재하고 있으며 나는 가만히 있어도 사랑받을 존재라는 것이다.


내 손으로 죄 안 짓고 착한 맘으로 살았는데 한 번도 진심이 아닌 적이 없었는데 나는 왜 이 모양일까? 끊임없이 우울했다. 열등감으로 사람들과 벽을 쌓고 지내왔던 시간, 세상에서 공부, 부, 성공 뭐든 이루어보려고 애쓰며 살았던 시간, 그렇게 하나하나 쌓는 것은 어려웠는데 무너지는 것도 한순간이었다.


수없이 많은 고민과 눈물의 시간들을 지나 참고 견디고 여기까지 왔다. 나는 어쨌거나 그 모든 것을 견뎠다. 나는 이대로 괜찮은 사람이다. 나는 존재하고 있고 가만히 있어도 사랑받을 존재다.


나의 약함, 부족함, 열등감이 다른 사람의 부족함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겸손하게 된다. 자꾸 나를 찾는다고 방황하지 말고 변신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내 모습 인정하고 그것을 쓰고자 마음먹었다. 내 콤플렉스를 인정하고  자연 속에 식물처럼 있는 그대로 감사하며 살기로 했다.


절망, 열등감. 과거. 질병 등 내 운명을 방해할 수 없다. 육체는 비록 늙어 갈지라도 마음과 인격은 계속 성장할 수 있다. 나는 남과 비교하는 열등감에서 벗어나 날마다 새로워질 것이다.


너무 완벽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만든다. 또 사람들은 결점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에 대해 위선적이고 인간미가 없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스펀지가 공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물을 빨아들이듯이 누군가가 다가오게 하려면 그가 들어올 수 있는 빈틈을 마련해두어야 한다. 나의 열등함을 빈틈을 사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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