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6개월 만에 요가 강사 자격증반 등록했어요
하나님 아버지, 제발 제발 로또에 당첨되게 해주세요!!
사랑하는 아들아, 제발 제발 로또 티켓을 사렴!
잠실역 8번 출구 앞에는 당첨자가 많이 나오는 복권 판매점이 있어 점심 시간, 퇴근 시간이면 사람들이 U자로 줄을 서서 복권을 사려고 기다린다.
사실 내 돈으로 복권을 사본 적은 태어나 딱 한 번 뿐이다. 요행을 잘 믿지도 않고, 복권 당첨자가 많이 나온 복권 판매점은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샀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당첨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로또 당첨을 꿈꾸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때가 종종 있다.
로또에 당첨이 되려면 먼저 로또 티켓을 사야하듯, 나에게 일어날 가장 좋은 일을 상상하며 그 일에 다가서는 행동이 시작되야 한다.
요즘은 용기를 가지고 겁먹었던 일들에 도전하고 있다.
’안되면 그때가서 생각하자‘라는 마음인데, 현실을 똑바로 직시한 선택이라면 후회할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무턱대고 도전하라는 말은 옳지 않다. 지나친 고민은 시간은 늦출 뿐이지만, 나의 에너지와 시간을 충분히 들여 시간 낭비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지난 6개월 동안 주 2회 가량 요가원에 꾸준히 나가 수련하면서 몸과 마음에 평안을 얻었다.
어지러웠던 굴곡을 지나 내 안과 밖의 튼튼한 방어막이 생겨 든든해졌다.
좋아하는 운동에 진지하게 임하고자 그리고 나를 더 깊이 있게 알고자 지도자 과정(TTC, Teacher Training Course)에 도전하겠다는 결심이 섰다.
연초에 요가원에 등록하면서 막연히 계획했던 일이었는데, 드디어 오늘 지도자 과정에 등록을 하고 집에 돌아왔다.
요가원을 찾아가 등록을 하고, 좋은 선생님들과 인연을 맺게된 것에서 행운이 시작되었다.
지도자 커리큘럼은 나에게 어떤 고난과 선물을 주게 될 지.
기대할 것도 걱정할 것도 없겠지만, 창밖은 갑작스런 천둥번개로 어지럽지만, 설레는 밤이 되어 하루를 따듯하게 마무리 합니다 모두의 밤에 안녕과 평안을 옴 샨티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