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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경 Oct 06. 2023

금요일은 무슨무슨 비타민처럼

금요일 저녁 요가의 행복감

불안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이 순간의 좋은 일에 감사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끝이 있고 모든 것은 사라진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규칙적으로 의도적으로 잠깐씩 멈춰 서서 그 사실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금요일 저녁은 제 아무리 피곤한 몸과 마음일지라도 반짝이는 힘이 생기는 시간이다. 무슨무슨 비타민 처럼.


친구 혹은 연인, 가족과 보내는 금요일 저녁이면 좋겠지만 이십대 후반에 들어서는 주로 혼자 보내는 금요일 저녁이 많아졌다. 그렇다고 크게 아쉽지는 않다. 오히려 요가로 몸을 구석구석 풀어주고 깊은 잠에 들 생각에 설레는 금요일 밤이다.


인스타그램을 켜보면 누구는 좋은 곳에서 멋진 주말을 맞이하는 것 같지만, 그 또한 한 순간임을 잘 알고 말고.


금요일 저녁의 각성은 지난 바쁜 일주일 동안 미치지 못했던 생각의 꼬리에 꼬리를 물 수 있다. 날 기분 좋게 만들었던 일. 혹은 그 반대. 감사했던 일. 후회되는 일.


곱씹어보다 보면 부끄러움이 밀려오는 순간도 있었고, ‘왜 하필 그때 그 순간에 그런 일이 생겼을까‘라는 우연인지 운명인지 기가 막힌 타이밍에 삶의 경이로움을 느낀다.


요가는 온몸의 순환을 도와 막혀있던 생각과 감정을 자연스레 흘러가게 해준다.


내 안에서 자연스레 뿜어져나간 원하던 것들. 에너지. 생각이 돌고돌아 다시 돌아오는 거라는 생각에 차츰 확신을 가지게 된다.



그러니 가슴으로 웃고 행복을 그리는 생각을 하자고. 영적인 에너지를 채우는 금요일이라는 비타민을 충분히 흡수하는 밤이라 행복하지 않을 수 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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