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사람
선생님은 나보다 27cm 더 크시고 무게는 내 두배하고도 약 15킬로 이상 더 나가신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나는 이런 덩치 차이에 아주 강렬한 이성적 매력을 느낀다.
커어~다란 선생님은 그래서 나를,
이렇게 안아주기도 하고
이렇게 안고 달릴 수도 있으며,
이렇게 나를 업고도 한참을 돌아다녀 주신다.
물리적인 차이도 어마무시 하지만 내가 느끼는 마음의 차이는 더 거대해서
마치 그가 손가락으로 나를 들어서 옮겨주는 듯하다.
나름 심리학을 오래 배우고 공기의 작은 흐름도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 자부하며 살았음에도
선생님이 내게 베풀어 주시는 배려의 진짜 의도를 알아차린 적은 몇 번 없다.
언제나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것을 선사해주시는 쌤.
몸 보다 마음이 더 큰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