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AI 6개 개념, 비유와 예시로 쉽게 이해하기
에필로그, AI 협업의 지도, 여섯 개의 좌표
복잡한 AI 세상을 6개의 비유로 풀어본다면」
# AI 용어는 많고, 서로 겹치는 것처럼 들린다. RAG, Agent, Multi-Agent, A2A, MCP, LangChain… 한 번 들을 때는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막상 다시 설명하려 하면 헷갈린다. 그래서 마지막은 이 여섯 가지를 생활 비유와 흐름으로 정리하며 마무리한다.
# 여섯 가지 개념, 여섯 가지 비유
(1) LangChain: 배선·멀티탭 → 모든 흐름을 설계·조립하는 배선도
(대표 툴: LangChain, LlamaIndex)
(2) RAG: 도서관 사서 + 친절한 동료 → 필요한 자료를 찾아주고 핵심만 설명
(대표 툴: Perplexity, ChatGPT 파일 업로드 Q&A, Notion AI Q&A)
(3) Agent: 실행형 인턴 → 엑셀 열고 그래프 만들고 메일까지 보냄
(대표 툴: AutoGPT, OpenAI GPTs with Actions, Cursor IDE)
(4) Multi-Agent: 프로젝트 팀 → 데이터 담당, 분석 담당, 시각화 담당 AI가 협업
(대표 툴: CrewAI, Microsoft AutoGen)
(5) MCP: USB-C → 흩어진 툴과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표준 포트
(대표 툴: OpenAI MCP, Zapier, n8n 등)
(6) A2A: 부서 회의 → Agent끼리 대화하며 서로 의견·결과 주고받음
(대표 툴: AutoGen(A2A 구조 지원), CrewAI 대화 모드)
# 또 다른 비유: 오케스트라
(1) LangChain은 지휘자처럼 전체 흐름을 설계하고 조율한다.
(2) RAG는 악보를 꺼내와서 필요한 부분을 알려주는 악보 정리자.
(3) Agent는 그 악보대로 실제로 연주하는 연주자.
(4) Multi-Agent는 여러 파트가 합주하는 오케스트라.
(5) MCP는 모든 악기를 연결하는 표준 음향 장비.
(6) A2A는 각 파트가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리듬을 맞추는 합주 리허설.
# 생활 예시: 작은 카페의 하루
- 손님: “디카페인 있나요?” → RAG가 메뉴북에서 정확히 찾아 설명
- 점장: “어제 매출 리포트 뽑아줘.” → Agent가 POS에서 데이터 뽑아 보고서까지 발송
- 주말 이벤트 준비 → Multi-Agent가 홍보·재고·정산 분업
- 그 과정에서 '재고 부족하니 발주 늘려야지' 같은 조율은 A2A
- 배달앱·인스타·정산 툴이 한 번에 연결 → MCP
- 이 모든 것을 하나의 지시로 묶어 실행 → LangChain
# 또 다른 예시: 여행 준비
여행을 간다고 해보자.
- RAG는 목적지 정보를 찾아주고, 핵심만 요약한다.
- Agent는 항공권·호텔을 직접 예매한다.
- Multi-Agent는 교통·숙소·맛집을 각각 조사하고 합쳐 일정표를 만든다.
- A2A는 항공권 담당 AI와 숙소 담당 AI가 대화하며 최적 일정을 맞춘다.
- MCP는 항공사·호텔·지도 앱을 한 번에 연결한다.
- LangChain은 이 모든 걸 엮어 '여행 계획서'라는 완성본을 만든다.
# 활용 방안 3가지
(1) 작은 RAG 체험:
PDF 규정집 하나만 올려 '휴가 규정 요약' 시켜보기
(2) 간단한 Agent 자동화:
'매주 금요일 → 일정 요약 → 메일 발송' 플로우 만들어보기
(3) 폴더와 파일링 정리:
문서명 규칙만 잡아도 AI 답변 품질이 달라진다
# 한 줄 정리
- 전체 설계는 LangChain
- 자료 찾기는 RAG
- 반복 실행은 Agent
- 역할 분담은 Multi-Agent
- 툴 연결은 MCP
- AI끼리 대화는 A2A
# 제언
AI 협업은 거창한 기술 이야기가 아니다. 작은 카페에서도, 여행 준비에서도, 사무실 한쪽 책상 위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건 'AI가 뭘 할 수 있나?'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맡길지, 어디까지 연결할지’를 정하는 일이다. 별일 없는 하루를 만드는 건 거대한 혁신이 아니라, 작은 연결과 작은 시도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첫 배선을 아는 사람이, 앞으로 가장 여유로운 얼굴로 일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