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공모전 진행과정

설날 러프 스케치

by 이선요


지난주에는 몇 날 며칠을 집에 콕 박혀 작업만 하다 보니 몸도 찌뿌둥하고 사회성도 떨어지는 듯해서 이번 주는 가볍게 공원도 가고 장 보러도 좀 나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SNS에 개인작업 사진도 업데이트해야 하는데 그림책 작업 중이라 통 다른 그림은 그리질 못해 아쉽네요.

그림을 구상하고 그릴 때마다 부족함과 자괴감도 느끼고 있지만 그런 마음을 좀 내려놓고 정진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레퍼런스 이미지나 준비과정에 대해 사진으로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리고 싶은데 아직 공모전을 내기 전이기도 하고 제출 후 결과를 듣기 전까지는 꼭꼭 숨겨둘게요. 모든 게 끝난 후에 마음 편히 오픈할 수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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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의 진행과정이고 생각보다 꽤 빡빡한 일정이죠? 하루에 적어도 한 페이지는 그려야 하기 때문에 매일마다 붙들고 있습니다. 원래 그림책 제작과정은 적어도 3개월 이렇게 잡는데(1년 넘게 걸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저는 스토리 구상+기획 포함해서 첫 그림책을 두 달 만에 준비하려고 하니 정말 마음이 바쁘네요. 페이지 수가 적지도 않아서 더 그런 거 같아요. 퀄리티를 높이고 싶고 수정을 더 하고 싶은 페이지가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지금은 완성해서 제출하는 데에 의의를 두려고 해요.


일단 페이지에 맞게 그린 후에는 PDF 파일, JPG 파일로 각각 하나씩 저장해 둡니다. JPG 파일은 가벼워서 한눈에 보기 쉽고요. PDF 파일은 해상도가 좀 더 높아서 포토샵에 옮겨 마무리 작업할 때 쓰려고 저장해 두었어요. 저는 지금 프로크리에이트로 작업 중이고 작업 후 포토샵으로 옮겨 글자 배치를 한 번 더 점검 후에 완성된 파일로 새로 저장을 한답니다. 저렇게 빡빡한 일정 덕분에 올해는 설에 집에도 못 내려가게 생겼어요. 자취방에서 혼자 떡국이나 만들어 먹어야겠네요.


와중에 한 그림만 계속 그리다 보면 질릴 수 있어서 설날 러프 스케치와 다른 캐릭터 그림도 틈틈이 그려봤어요. 그림책 준비에 올인 중이라 브런치에 좀 소홀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 책도 좀 더 읽고 그림책 준비 후에는 좀 더 알찬 내용으로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 볼게요.


설날 러프.jpg 설날에 떡메치기 하는 동물들의 모습입니다


설날 러프2.jpg 한복 입은 한국 동물들

한국의 정서와 감정, 전통이 담긴 그림을 더 많이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복에 대해서도 좀 공부를 해봐야겠습니다. 두 번째 그림은 왜인지 남자 캐릭터가 많이 들어가게 되었는데 남녀 비율을 맞게 좀 수정해 볼 생각입니다. 최대한 캐릭터 크기와 성별, 특징들을 다양하게 많이 넣으려고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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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빵먹는 날!

머리를 환기시키기 위해서 귀여운 그림을 그렸던 날이었는데 기분도 좋았고 덕분에 스레드가 오래간만에 활성화되었었답니다. 현재 준비하는 그림책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은 아니라서 오랜만에 귀여운걸 그리고 싶었어요. 다음 주 월요일은 그림책 막바지 작업으로 정신없이 바쁠 거 같네요. 그래도 다행인지 그릴 때마다 속도가 좀 붙네요. 다만 종일 잡고 있으니 날개뼈와 어깻죽지가 아픈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다들 건강 지키며 계속해서 하는 일 꾸준히 힘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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