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결과(Result)를 숫자로 만들자!
여러분의 경험 속에서 문제를 해결한 행동이 있으면 결과는 반드시 존재할 것이다. 고객의 어떠한 문제를 해결했는데 당연히 결과가 없을 수가 있겠는가? 결과가 있다면 숫자를 바꾸거나(정량) 타인으로부터 좋은 평가(정성)를 얻었을 것이다.
수치화할 수 있는 결과면 가장 좋고, 명확한 숫자로 나타낼 수 있는 게 없다면 정성적인 평가를 적어도 무방하다. 그렇지만 꼭 문제의 원인을 해결한 액션과 그 결과를 적어야 한다.
저도 “자소서에 MSG를 가미한다.”라고 들은 적이 있다. 흔히 자신이 한 행동이나 결과를 부풀리는데 이런 경우 글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게 된다. 그러면 읽는 인사담당자의 입장은 어떠하겠는가? 당연히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으니 의심이 마음속에 싹튼다.
아무리 앞의 내용이 논리적일지라도 행동에 걸맞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여러분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 바로 인사담당자로 하여금 마우스를 내리게 하거나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자소서가 된다는 말이다.
인사담당자도 여러분이 했던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경험의 결과가 꼭 크지 않더라도 직무와 맞는 핵심 경험이라면 쓰는 것이 100% 맞다.
여러분이 결과를 적을 때 흔히 실수하는 것이 있다. 바로 숫자의 의미를 알고 쓰는 것과 모르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예를 들어보자.
Before
저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하며 아침에 출근하는 직장인들 대상으로 간단한 아침 메뉴를 제안했으며 전주 대비 매출 30% 상승에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명확한 숫자를 적은 것은 좋았다. 30%라는 숫자의 의미를 파악해보자 가계 매출이 전주에 얼마였는지는 지원자만 아는 사실이다. 읽는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지난주 매출이 100만 원이었는지 500만 원이었는지 알 수가 없다.
After
저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하며 아침에 출근하는 직장인들 대상으로 간단한 아침 메뉴를 제안한 결과, 주 단위 매출이 300만 원에서 390만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상대방 머릿속에 한 단어로 숫자를 새겨보자! 회사에서 성과를 내는 사람은 결국 숫자를 바꾸는 사람이기 때문에 현직자는 숫자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정성적인 결과를 쓸 때를 한번 생각해보자. 누구에게 들었는지, 누가 평가를 했는지, 어디서 수상을 했는지 명확히 밝히자.
Before
저는 000 회사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SNS 콘텐츠를 제작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기존 콘텐츠의 댓글들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획안을 제안했으며 직원으로부터 “이번 콘텐츠는 000 씨 믿고 맡길게!”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글이 더 신뢰가 가기 위해서는 어떤 직원으로부터 칭찬을 받은 것인지 더 명확히 쓸 필요가 있다.
After
저는 000 회사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SNS 콘텐츠를 제작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기존 콘텐츠의 댓글들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획안을 제안했으며 SNS 마케팅 팀장으로부터 “이번 콘텐츠는 000 씨 믿고 맡길게!”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케팅 팀장을 명시하게 되면 글의 신뢰가 간다. 예전 1차 실무자 면접 진행 시 실제 면접관이 그 마케팅 팀장을 알았고, 평판 확인까지 해서 합격되는 경우가 있었다.
요약하자면 결과는 상대방 머릿속에 그려지는 숫자를 적되, 명확한 숫자가 없다면 구체적인 정성 평가를 쓰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