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작성 시 실수하는 부분과 해결책
[1] 자소서 쓰기가 겁난다는 구직자가 10명 중 8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에서 구직자 400명을 대상으로 ‘자소서 포비아’에 대해 조사한 결과, 75.5%가 이 같이 답했다고 12일 전했다. 자소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낀 이유로는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해서’(69.9%,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쓸 만한 스토리가 없어서’(49.3%), ‘기업마다 요구하는 항목이 너무 다양해서’(45.4%), ‘원래 글솜씨가 없어서’(34.1%), ‘요구하는 분량이 너무 많아서’(20.2%)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자소서는 나를 드러낸 글이자, 입사를 위해 제출해야 하는 서류이다. 자소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한 마음을 안은 채 미루다 보면 서류제출 마감시간이 다가온다.
실제로 서류제출 마감시간 즈음 취업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미리 자소서를 써두지 못한 취준생들의 절규가 채팅창을 가득 메운다.
이렇게 입사를 위한 첫 관문부터 여러분은 기력을 다 소모하고 만다.
이번 편에서는 지원자들이 자소서 작성 시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과 해결책을 알려주고자 한다.
아래의 항목을 따른다면, 적어도 채용담당자가 첫 문장만 읽고 넘겨버리는 자소서는 작성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여러분이 자소서에 적은 경험은 다른 사람들도 겪어봤을 법한 경험일 것이다. 비슷한 경험들로 빼곡한 자소서에서 채용담당자가 확인하는 것은 지원자가 품은 '의도'와 '목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원자는 자신이 겪은 경험을 나열하며 자소서를 작성한다. 이런 자소서는 채용담당자가 평가할 부분이 없기 때문에 망한 자소서라고 볼 수 있다.
자소서에는 지원자가 실제 한 경험 안에서 내가 어떤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행동했는지 드러내야 한다.
그리고 얻은 결과와 깨달은 것을 기반으로 자신이 지원직무의 어떤 부분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적어야 한다.
이러한 자소서가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나를 드러낸 자소서이다.
그리고 드러낸 나의 의도와 목적은 채용담당자의 눈에서 지원자의 역량으로 평가된다.
'저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고...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분석력과 추진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위와 같이 자소서를 적었는가? 자소서 안에서는 누구나 슈퍼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회사는 '다재다능한 슈퍼맨'을 채용하지 않는다.
회사는 넓고 얕은 사람보다 깊고 좁고 깊은 사람을 원한다. 즉, 한 직무 안에서 자신의 몫 해낼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채용담당자는 자소서에 적힌 강점을 토대로 여러분을 어느 곳에 배치시켜야 할지 미리 생각하게 될 것이다.
질문의 취지나 목적과는 어울리지 않는 대답을 동문서답이라고 한다.
예컨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도전 정신을 발휘했던 경험에 대해 작성하시오’라는 질문에 생각해보자.
위 질문에 동문서답하지 않기 위해선 어느 키워드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 우선 ‘도전’이라는 키워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도전이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적극적인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뛰어넘기 힘든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을 드러 내야 한다.
따라서 평범한 아르바이트나 군 복무 경험, 어학연수, 동아리 활동 등은 적절한 소재가 아니다.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임했던 프로젝트나 자신만의 극한 체험, 종주 여행이나 무전여행,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직접 해낸 경험 등이 도전이라는 단어에 더 잘 어울린다.
[2] 여러분이 자소서 질문에 동문서답하지 않기 위해 적절한 소재를 찾는 좋은 방법을 한 가지 알려주고자 한다.
지금 당장 종이를 꺼내 어릴 때부터 자신이 경험한 모든 활동을 적어보자.
활동을 적을 때는 활동의 목적과 과정, 결과를 포함해 적어야 한다.
그 뒤 각각의 활동 옆에 ‘성공’ ‘실패’ ‘도전’ ‘희생’ 등과 같은 키워드를 넣어보는 것이다.
이처럼 잠깐 시간을 내어 경험과 키워드를 매칭 시켜보자. 어떤 키워드에 어느 경험을 적을지, 고민이 한 번에 해결될 것이다.
참고자료
[1] 경향신문,’ 구직자 10명 중 8명 ‘자소서 포비아’, 최민영 기자, 2018.03.12
[2] 한국경제 매거진, 쫌! 자소서에 동문서답하지 마, 표형종, 201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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