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너를 사랑해줘.
나는 너를 사랑하니까
너도 너를 사랑해줘.
내가 너를 믿으니까.
너도 너를 힘껏 믿어줘.
나는 언제나 선택을 올바르게 만드는 단단한 사람이었는데,
분명 나는 더 단단해졌는데.
직업을 고르면서 내린 큰 선택 두 가지는 올바르게 만들기 힘든 선택이어서.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나를 믿지 않게 된 것 같다.
스스로 많이 조롱했다.
거봐. 역시 못하잖아.
네가 그렇지 뭐. 그런 것들.
다른 분야에서는 안 그랬고…. 내 전문 분야에서만 그랬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결정을 전혀 내릴 수 없었는데.
졸업한 뒤…. 정확히 심하게 우울하고 괴롭힘당했던 타지에서의 생활 뒤부터였다.
숨이 잘 안 쉬어졌던 것 같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내가 나를 믿지 못했기 때문에 내 선택도 믿을 수 없어서
선택하지 못하게 된 것 같았다.
그저 어느 날 우연히 어떤 사건이 나를 깨우치게 해서
내가 다시 깨어나길 바라면서 많은 낯선 환경 속에 나를 던져낸 결과
내가 얻어낸 결론은
내가 찾던 것들은 모두 내 안에 있었다는 것뿐이다.
사실 다 알고 있고 정답도 아는데
보지 않으려고 한 것이 많은 것 같다.
힘이 없어서 실행할 수 없는 것 같았고.
이번에는 용기 있는 사람이니까 용기를 내어서 행동할 거라고 믿어볼래.
행동하지 못해도 나중에라도 하면 돼.
삶에게 지는 날들도 있겠지.
다시 헤매도 나는 돌아오는 길을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