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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4 캘린더의 주인

몰입의 즐거움과 일상의 균형

by 소피

짧게나마 기록하고 싶은 것이 많은 오늘.


1. 라준현박사님

오랜 시간 알고 지냈지만 사실 제대로 이야기 나눌 기회가 별로 없던 박사님을 만났다. 본인의 전문분야를 일상에 가까운 언어로 풀어서 가급적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마음이 감사했다. 한정된 시간에 아주 작은 삶의 단편을 공유하는 시간. 하나의 차원에서 쪼개 들어가서 연속성을 가진 대상의 변화를 파악하는 편미분이 떠올랐다. 가급적 날 것을 담으려는 이 기록 역시 하나의 단편에 불과할 테지. 그래도 이러한 소통의 노력이 세상을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돕기를. 코끼리를 만지는 눈먼 자들 일지 모르나 어쨌든 코끼리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각자의 시선을 공유해서 서로의 시야를 넓히고, 따뜻하게 공존할 수 있기를.


2. 캘린더의 회복

그동안 개인 캘린더 보다 프로젝트 캘린더를 더 많이 봤더니 개인 일정을 헷갈리는 사고가 있었다. 몰입은 늘 즐겁지만 삶의 균형을 위해 다시 개인 캘린더를 중심으로 시간 관리를 시작했다. 혼자 해야만 하는 일들이 버겁고 피하고 싶어서 팀으로 하는 일로 도망쳤던 지난 초가을. 다시 힘을 내서 일상을 살아내자.


3. 50번째 그림

어느덧 절반의 얼굴이 그려졌다. 인터뷰가 집중적으로 잡혀서 조금 늦은 것처럼 보이지만 성공을 향해 차근차근 잘 가고 있다.


4. 91번째 일정

90번째 일정 조율을 마무리지었다. 연락을 해두었던 분이 회신을 주셔서 91번째 일정까지 확정. 말 그대로 '손에 꼽게' 빈자리가 남았다. 넘칠까 봐 조심스레 한 방울씩 더해야 할 시점.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외부 인터랙션에서는 빠지기로 했다.


5. 릭의 감기

47일째 이 프로젝트 최대의 리스크는 릭의 건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일은 어찌어찌 손발을 빌리겠지만 있는데 작가님의 건강은 대체제가 없으니. 온 식구가 독감으로 고생이시라고. 연주님에게 수액과 관련 조언을 구했더니 가까우면 직접 놔드릴 텐데,라고 같이 걱정해 주시는 스윗한 천사님.


6. 2025

2025라는 숫자에 왜 마음이 갈까 생각해 봤는데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9의 배수!

나누면 225..! 근데 9로 한번 더 나누면 25..

5의 제곱.. 9의 제곱.. 45의 제곱수였다! 소름!


3^4 * 5^2 = 2025

2,3,4,5를 사용해서 만들 수 있는 2025라니

정말 소오름!


게다가 3+4 = 5+2 = 7이다!

1+6 = 3+4 = 5+2 = 7이니

굳이 사족을 더하면 1^6 * 3^4 * 5^2 = 2025

= ∏n^(7-n), n∈{1,3,5}

= ∏(2k+1)^(7-(2k+1)), 0≤k≤2


아름답고 무용하지만

즐거운 숫자놀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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