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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릿 Feb 28. 2024

요르단 생활정보, 1년간 유용했던 앱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못지않은 배달의 민족

  요르단 생활 한 달 차 이동을 위해 필요한 앱은 전부 알게 되었다. 그중 1년 내내 유용하게 이용했던 몇 가지 앱을 공유한다. 아랍어에 능숙한 한국인이나 현지인이 사용하는 앱은 아닐 수 있다. 영어만 하는 현지 거주자, 외국인에게 유용한 앱이 되겠다. 현지인 동료는 우리가 매번 음식 배달 시켜 먹는 거 보고 놀라기도 했다.


  우버는 미국기반 회사라 로밍한 폰으로도 이용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카림과 페트라라이드는 현지 번호가 있어야 이용 가능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심카드를 구매했다면 어떤 앱이든 모두 이용 가능하다.


이동을 위해 필요한 앱(택시)


1. 우버(Uber)

  요르단에서 가장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앱. 우버는 암만에서는 합법이나 암만 외의 도시에서는 이용하기 힘들다. 재미있게도 우버를 타고 공항까진 갈 수 있으나, 공항에서 우버를 불러 나갈 수는 없다는 점.


  우버는 기본 우버 X, 전기차 같은 녹색, 그리고 가장 저렴한 노란 택시가 있다. 사용 방법은 카카오 택시와 동일하다. 카카오 택시를 이용해 보지 않은 사람을 위해 약간의 설명을 덧붙여 보겠다.



  '어디를 가시나요?'를 눌러 목적지를 설정한다. 원할 경우 픽업 시간도 설정하여 원하는 시간에 탑승하는 것도 가능하다. 목적지를 지정한 다음에는 예상 요금이 나온다. 예상요금은 말 그대로 예상 요금일 뿐이다. 출퇴근 시간같이 이용객이 많을 때 택시를 부를 경우 1.2배, 1.5배 등 더 비싸진다. 


  지불 방식으로 현금 또는 카드 결제를 선택한 뒤 차량을 호출한다. 재미있게도 현지 아랍 은행(Arab Bank) 계좌를 만들어 등록해 놨는데 항사 수수료가 최소 200원가량 더 나갔다. 한국인 친구들의 경우 수수료 없는 한국 카드를 등록했는데 수수료가 안 나갔다고 한다. 어떤 계산으로 출금이 얼마나 된 건지 비교는 못해봤다.


  현금 지불은 거스름돈이 생겨서 선호하지 않았다.


  앱을 통해 분실물 찾기, 먼 길로 이동하여 발생한 추가금액 등을 문의하여 우버에서 사용한 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2. 카림(Careem)

  카림도 우버와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 우버에 비해 비싼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보인 요금보다 조금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무엇보다 여러 가지 택시 어플 다 사용해 봤는데 카림은 좋은 차량이 온 비율이 높은 건 카림이었다. 카림 또한 이용하다 불편한 점이 발생했을 경우 바로 문의하여 환불 또는 부분 환불받을 수 있다. 물론 빙 돌아가서 더 나왔다고 문의하더라도 적합한 행위였다고 하며 환불이 안되기도 한다.



우버와 달리 앱을 통해 음식 주문도 가능하다. 카림만 사용한 회사 분에 따르면 카림은 사용 빈도수가 높으면 종종 쿠폰도 발급해준다고 한다. 마일리지 적립하여 음식 할인 쿠폰도 나온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혜택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3. 페트라 라이드(Petra Ride)

  페트라 라이드는 앱 명칭에 어울리게 요르단에 본사를 둔 운송 업체이다. 요르단에서 가서 처음으로 사용했던 앱인데 타 앱에 비해 저렴한 대신 안 좋은 차량이 올 가능서도 높았다. 역시 가성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불한 만큼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른 앱은 노란 택시, 더 좋은 택시 등을 택할 수 있는데 페트라라이드는 선택지 없이 기본 택시만 제공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페트라라이드는 좀 이용하다가 아예 삭제하고 우버랑 카림 둘 중에 하나 사용함.


  정확한 비교를 위해 목적지를 암만 시타델(암만 성채)로 설정했다. 기본 차량을 부른다고 했을 때 예상 요금은 우버 2.64JD, 카림 2.8JD, 페트라 라이드 2.23JD로 나온다. 약 0.4JD가량 차이난다. 예상 요금은 카림이 제일 높은 편인데 예상 가격은 말 그대로 예상 가격. 항상 페트라 라이드가 일 저렴하게 나오지만 결제할 때 보면 우버랑 비슷하게 지불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간단 정리

이용요금: 카림> 우버> 페트라 라이드

깔끔한 차량 걸릴 확률 높은 앱: 카림> 우버>> 페트라 라이드

담배 피우는 기사 잘 걸리는 곳: 페트라 라이드 (우버나 카림은 해당 안 됨)

에어컨 안 틀어 주는 기사 걸릴 확률(높은 순): 페트라라이드>>> 우버 = 카림(약간 기사님 마음)

*우버나 카림에서 노란 택시 선택하는 경우 제외



음식 배달, 장보기를 위해 필요한 앱


1. Talabat (딸라밧)

플레이구글 내 Talabat 상세 페이지

  1년 내내 아주 잘 사용한 앱 중 하나인 딸라밧(Talabat). 직접 마트에 가서 식재료를 만지고 장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조금 큰 마트에 가기 위해서는 택시를 타야만 했다. 그래서 딸라밧 마트를 자주 이용했다. 딸라밧마트는 딸라밧 앱 자체 마트로 배달이 빠른 편. 물론 앱 내에 다른 마트도 많이 올라와 있으니 집 근처에 있고, 배달 빨리 되는 곳으로 주문하면 된다. 무거운 것들은 딸라밧을 통해서 주문했다.


  종종 잘못된 물건이 배달되거나, 실제 주문한 브랜드와 다른 제품이 오기도 하는데 그때는 고객센터에 연락하면 빠르게 해결된다. 한 번은 참치캔을 시켰는데 사장님이 참치캔이 없어서 그건 부분 취소하고 갖다 준다더니 돈은 돈대로 나가고, 물건은 못 받은 적이 있다. 딸라밧에 문의하니 영수증이 맞다고 하지, 사장님은 연락 두절이지. 해결까지 반나절이 걸렸다. 결국 해결이 되긴 했다.


  장보기뿐 아니라 음식 배달도 가능하다. 우리나라 배민이나 요기요 같은 앱이다. 특정 시간에 할인 쿠폰이 제공되는 매장, 주간 행사 등 다양한 혜택이 있으니 꼭 이용해 보시길. 주로 회사에서 점심용 샤와르마, 써브웨이, 맥도널드, 피자 등 주문할 때 이용했다. 물론 퇴근 후 모여서 밥 먹을 때도 잘 이용했다. 배달비는 한국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편이다. 무료배달도 있고 좀 거리가 있다 하면 3JD(약 6,000원) 정도 한다.


이 외에도 까르푸, 현지인이 집에서 만든 음식을 판매하는 빌포론(Bilforon) 등도 있다. 까르푸는 내가 거주하는 곳과 거리가 있어서 딸라밧에 올라온 슈퍼를 더 자주 사용했다. 



현지인과 대화할 때 필요한 앱, 왓츠앱

  요르단에서 현지인과 일을 하거나, 현지인을 통해 숙소를 예약하고 일정 조율을 할 때 꼭 이용되는 앱, 왓츠앱. 우리나라 카카오톡에 해당된다. 문자로 연락을 해도 왓츠앱을 쓰냐고 물으며 왓츠앱으로 연락을 하자고 제안한다. 요르단에선 무조건 왓츠앱이다. 


  업무로 연락을 해야 할 때도 왓츠앱이었다. 이메일로 연락을 하다가도 실제로 한 번 만나고 명함을 주고받은 뒤에는 어쩐지 이메일보다는 왓츠앱으로 연락이 더 자주 왔다.



  내가 소개한 앱 외에도 더 유용한 앱이 많다. 현지인이 사용하는 앱은 내가 추천한 유용한 앱과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다. 다만, 아랍어 사용하는 아랍인 사이에서 기초 아랍어와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으로 요르단에서 살아남기에는 위의 앱으로 충분하다. 


  현지인을 만나 교류하고 싶을 때는 페이스북에서 요르단 거주자 페이지, 인스타그램에 광고로 뜨는 언어교류 모임에 가입하면 된다. 나는 외향적인 사람이 아닌 데다가 평소 만나는 사람만으로도 충분해서 추가적인 교류를 하지는 않았다.


인스타 구경하기: https://www.instagram.com/i_kiffe/

블로그 구경하기: https://blog.naver.com/kim_e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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