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는 어떻게 권위가 되는가

[헤드 미솔로지 Ep.23] 아테나, 전략과 공정함이 보여준 리더십

by Tristan


/ 전쟁터에 나타난 멘토


아테나는 검을 들고 싸우지 않는다.대신 방패를 주고, 전략을 준다.

상대의 허를 찌르고, 승리의 길을 열어준다.

The British Museum – Athena Parthenos (reconstruction) The Acropolis Museum – Historical Notes

그녀는 승리의 결과보다 과정에 주목하고,지배보다 성장을 중시한다.


이성적이면서도 강력한,감정보다는 구조로 말하는 전략형 리더.

아테나는 그런 지도자의 원형이다.



/ 승부를 가른 아이디어 - ‘트로이의 목마’


전쟁의 흐름을 바꾼 건 칼이 아니라 전략이었다. 오디세우스에게 ‘트로이 목마’ 아이디어를 전한 이는 아테나다.

그녀는 직접 칼을 휘두르지 않았지만, 전쟁을 승리로 이끈 설계자였다.


이 장면은 리더가 반드시 앞장서 싸우지 않아도 ‘판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리더십은 실행력보다 통찰에서 시작된다. 현명한 리더는 직접 싸우기보다, 이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든다.

출처 URL:https://www.dailyartmagazine.com/athena-in-art-warrior-goddess/


/ 실용성과 공공성의 리더십 - 올리브나무를 심은 여신


아테나와 포세이돈은 아테네의 수호신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포세이돈은 거대한 바다의 물줄기를 보여주었다. 아테나는 조용히 올리브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사람들은 올리브를 택했다. 먹을 수 있고, 기름을 만들 수 있고, 그늘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리더십은 ‘화려함’보다 ‘유용성’, ‘즉흥성’보다 ‘지속가능성’에 있어야 함을 말해준다.

리더는 무엇보다 구성원에게 이로운 결정을 해야 한다.

아테나는 그 실용성과 공동체 중심의 가치를 상징한다.

출처 URL: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Poseidon_and_Athena_battle_for_control_of_Athens_-Be


/ 무기를 주되, 싸우지는 않는다 - 페르세우스와 성장형 리더십


페르세우스가 메두사를 처치할 수 있었던 건 아테나의 방패와 전략 덕분이다.

하지만 아테나는 대신 싸워주지 않았다.


그녀는 ‘코칭형 리더’였다.

자신이 직접 해결하지 않고, 상대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했다.


리더는 ‘답을 주는 자’가 아니라, ‘답을 찾아가게 돕는 자’임을 보여준다.

그것이 아테나식 리더십의 본질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Pallas_and_the_Centaur


/ 원칙 없는 재능은 위험하다 - 아라크네 신화의 공정성


천재 직조공 아라크네는 스스로를 신보다 낫다고 자만했다.

아테나는 직접 대결을 펼쳤고, 아라크네는 기술은 뛰어났지만 도덕을 무시한 내용을 짰다.

아테나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교만한 실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했다.


여기서 보이는 건 ‘결과’보다 ‘과정’을 보는 리더의 시선이다.

리더는 능력뿐만 아니라 공정함, 도덕,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본다.

이것이 ‘엄격하지만 신뢰받는’ 리더가 되는 길이다.

“Pallas Athena standing on a globe” (16~17세기 이탈리아 판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소장)


/ 아테나 리더십의 심리 구조


아테나는 감정보다는 구조로 말한다.

감성적 지지를 주는 대신, 정확한 전략과 명확한 시스템을 설계한다.


그녀는 인간 중심 리더십이 아닌 목표 중심 리더십의 전형이다.

* 외부 평가보다 자기 기준에 충실하다.

*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다.

* 성별 역할에 갇히지 않는다.

* 시스템과 사고력으로 집단을 이끈다.


아테나는 ‘합리주의 리더’의 원형이며, 오늘날 조직에서 요구하는 전략형 리더상에 가깝다.

출처:Acropolis Museum Collection – Mourning Athena. Beazley Archive (Oxford) – Mourning Athena Relief


/ 그렇다면, 아테나는 누구인가


그녀는 제우스의 머리에서 완전무장으로 튀어나온 여신이다.

지혜와 전략, 공정함과 전쟁을 모두 상징한다.

그녀는 전장을 만들지 않고, 대신 조율한다.

상대를 설득하지 않고, 대신 설계한다.

감정으로 움직이지 않고, 대신 판단으로 움직인다.


그녀의 리더십은

‘보여지는 힘’보다 ‘설계된 구조’를 중시하고, ‘대리행동’보다 ‘주체적 성장’을 유도한다.


/ Tristan의 코멘트


아테나는 칼이 아니라, 구조로 싸운다.

조용히 뒤에서 움직이지만, 모든 결정의 중심에 있고, 흔적 없이 승리한다.



/ 당신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어떤 리더십을 선택할 것인가?

- 감정으로 사람을 이끄는 따뜻한 리더?

- 구조로 성장을 유도하는 냉철한 리더?


이 글은 Tristan의 연재 시리즈 「헤드 미솔로지」의 스물세 번째 이야기이다. 신화 속 인물을 통해 오늘의 나를 성찰하고, 삶의 방향을 다시 그려본다.



/ 다음 이야기 예고

「헤르메스-경계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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