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 미솔로지 Ep.03] 권력을 나눈 신이 보여준 리더십의 본질
/ 가장 강한 자가 선택한 것
매일 아침 출근할 때마다 "오늘은 누구와 싸워야 하나?" 걱정하고 있는가?
좋은 성과를 냈는데도 팀원들이 따라주지 않아 답답한가?
"나 혼자 다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지쳐 있지는 않은가?
만약 하나라도 고개를 끄덕였다면, 제우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3,000년 전, 하늘의 왕이 된 제우스는 모든 권력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한 첫 번째 일은 권력을 나누는 것이었다.
/ 티타노마키아: 혼자서는 이길 수 없는 전쟁
상상해 보자.
당신이 스타트업 창업자라면, 기존 대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을.
당신이 신임 팀장이라면, 기존 관례와 선배들의 텃세를 뚫고 변화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을.
제우스가 직면한 티타노마키아가 바로 그런 상황이었다.
아버지 크로노스를 포함한 티탄 신족은 기존 질서의 수호자들이었다.
"원래 이렇게 해왔는데?"
"네가 뭘 안다고 기존 방식에 문제를 제기해?"
혹시 익숙한 말들이 아닌가?
젊은 제우스는 그 구시대적 힘과 맞서 싸워야 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그는 혼자였다.
/ 첫 번째 선택: 싸움이 아닌 연대
대부분의 리더들이 이런 상황에서 하는 실수가 있다.
"내가 더 강해지면 돼"
"내가 더 열심히 하면 돼"
"실력으로 증명하면 돼"
하지만 제우스가 처음 한 일은 싸움이 아니었다. 사람(신)을 모으는 일이었다.
형제인 포세이돈과 하데스를 설득했고, 어머니 레아를 통해 헤라, 데메테르, 헤스티아를 결속시켰으며, 심지어 백수의 괴물들과 대지 여신 가이아의 도움까지 구했다.
그가 모든 힘을 독점하려 했다면, 이 전쟁은 시작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제우스는 전쟁을 계획한 리더가 아니라, 동맹을 설계한 리더였다.
/ 제비를 뽑은 왕의 지혜
10년 전쟁이 끝났을 때, 모든 권력은 제우스의 것이 될 수 있었다.
신계와 인간계 모두가 "이제 제우스의 시대다"라고 믿었다.
그런데 그는 전혀 다른 선택을 한다. 형제들과 함께 '제비'를 뽑은 것이다.
"하늘은 나의 몫이다."
"바다는 포세이돈에게."
"죽음의 세계는 하데스에게."
현실로 바꿔 생각해 보자.
프로젝트가 대성공했을 때, 그 성과를 혼자 가져가지 않고 팀원들과 나누는 일.
승진 기회가 왔을 때, 후배에게 양보할 수 있는 선배.
이것은 단순한 공정함의 제스처가 아니다.
제우스는 더 깊은 것을 보고 있었다.
/ 진짜 위기는 승리 이후에 온다
"승자의 리더는 자칫하면 가장 먼저 반란의 대상이 된다."
우리 주변에서도 본다.
급성장한 스타트업에서 창업멤버들이 하나둘 떠나는 경우.
큰 성과를 낸 팀장이 오히려 견제받기 시작하는 경우.
제우스는 이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는 왕이 되었지만, 독재자는 되지 않았다.
/ "강한 리더"의 오해와 진실
"우리 팀에는 강한 리더가 필요해요."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강해 보이는 리더'가 아니다. 믿을 수 있는 리더다.
제우스가 택한 방식은 바로 ‘신뢰 기반의 분산형 리더십’이다.
/ Tristan의 코멘트
권력에는 마력이 있다.
한 번 손에 쥐면 놓기 싫어진다.
"내가 해야 더 잘 될 텐데"
"이걸 남에게 맡기면 실수할 텐데"
하지만 제우스는 알고 있었다.
진짜 리더십은 모든 것을 혼자 하는 능력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는 능력이라는 것을.
내가 만나본 많은 리더들이 이런 질문 앞에서 자신을 돌아봤다.
"당신은 권력을 쌓는 리더인가, 아니면 권력을 나누는 리더인가?"
제우스는 가장 강한 자였지만, '혼자'가 아닌 '함께'의 전략을 택했다.
신화는 말한다. 진정한 리더는 나눌 줄 아는 자이며, 함께 설계하고, 끝까지 상징으로 남는 존재라고.
그 질문 앞에서 우리는 선택한다.
모든 것을 독점하는 크로노스가 될 것인지, 권력을 나누는 제우스가 될 것인지를.
/ 당신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내려놓고 있는가?
누구와 어떻게 동맹을 맺을 것인가?
당신은 어떤 리더로 기억되고 싶은가?
이 글은 Tristan의 연재 시리즈 「헤드 미솔로지」의 세 번째 이야기다. 신화 속 인물을 통해 오늘의 나를 성찰하고, 삶의 방향을 다시 그려본다.
/ 다음 이야기 예고
「프로메테우스의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