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지오 아디토레의 고향
게임과 역사를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 유비소프트社의 게임 '어 쌔신 크리드'는 취향저격 그 자체인 게임이다. 특히 중세 이탈리 아를 배경으로 주인공 에지오의 이야기를 그린 어쌔신 크리드 2 는 팬이라면 누구나 명작으로 뽑는다. 게임 상에서 주인공 에지오 는 항상 자신의 이름을 소개할 때 이렇게 말한다.
Ezio Auditore da Firenze
(피렌체의 에지오 아디토레)
에지오는 당시의 귀족 풍습에 맞게 가문과 자신의 고향을 꼭 이름에 붙여서 말하며, 이를 항상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래서 게임 상에서도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중요한 장소이다. 게임을 하던 2010년 고등학생 당시, 게임에서 본 피렌체가 너무나도 아름다워 보였고, 나중에 꼭 가고픈 도시가 되었다.
게임과 현실은 다르다
에지오는 당시의 귀족 풍습에 맞게 가문과 자신의 고향을 꼭 이 름에 붙여서 말하며, 이를 항상 자랑스럽게 여긴다. 게임 상에서 도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중요한 장소이다. 게임을 하던 2010년 고등학생 당시, 게임에서 본 피렌체가 너무나도 아름다워 보였고, 나중에 꼭 가고픈 도시가 되었다.
그리고 내가 피렌체에 도착했다. 역에서 내려 숙소로 가는 길 이 너무나도 가벼웠다. 게임에서 피렌체를 너무 돌아다닌 탓에 지 도를 안 보고도 갈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아니고 몇 몇 유명한 건물들과 기본적인 거리만 일치할 뿐 실제 거리가 훨씬 멀다. 게임에서는 건물 크기가 축소되어 있어서 타고 올라갈 정도 였지만, 현실에서는 건물들이 엄청 크고 높아 보인다. 주 나오는 배경이라 올라가려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역시 엘리 베이터 따위는 없고 걸어가야 한다. 내가 갔을 때는 예약이 꽉 차서 불가능했고, 그 옆에 있는 조토의 종탑, 캄파닐레 디 조토 (Campanile di Giotto)에 올라갔다.
게임에서 에지오는 건물 외벽을 타고 쉽게 쉽게 올라가던데, 나 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서도 헥헥대며 천천히 올라갔다. 건물 맨 위에 올라가니, 당연하게도 게임에서 처럼 신뢰의 도약(Leap of Faith, 높은 곳에서 물이나 건초더미로 안전하게 다이빙하는 기 술)은 정말 게임에서만 가능함을 알았다. 아무리 밑에 충격 완화 장치가 있어도 이 높이에서 다이빙하는 건 미친 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