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날이 가장 바쁜 이유

부자경영 season 1_05

by 백 곤

월급날이 되면 항상 바빠진다. 각각의 통장으로 모든 돈을 이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자경영을 시작하고 1년 넘게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항상 해왔다.

부자경영 <현금흐름 설계>와 <가계부> 또한 매달 작성을 했다. 부자경영은 모든 수익을 배분계획에 맞게 배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경제적 자유와 장기투자, 교육, 놀이, 나눔, 부채, 생활비 통장으로 각 배분된 퍼센티지대로 입금한다. 이는 비단 급여뿐만 아니라 내 통장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익에 적용된다.


강의비, 심사비, 환급금, 투자수익, 사업수익, 이자 등 모든 크고 작은 수익은 각각의 비율대로 나눠서 입금한다.

한 번은 수익금을 적금통장으로 입금하는데 계속 오류가 났다. 왜 그런지 자세히 살펴보니 만원 미만이라 입금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정해 놓은 비율대로 입금하다보니 몇 천원이 나왔던 것이다.

아무리 작은 돈이어도 배분계획에 맞게 배분해야 한다. 소액들이 모이고 모여 어느 순간 큰돈이 되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차액을 차후 적게 입금하는 것으로 하고 만원을 입금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경제적 자유와 장기투자 통장에만 돈을 입금해야 할 때가 있다. 그리고 부채통장의 모자란 돈을 채우기 위해 다른 통장에 있는 돈들을 끌어 모아야 할 때도 있다. 그래도 웬만하지 않고선 경제적 자유와 장기투자 통장은 건들지 않는다.


부자경영 <현금흐름 설계>를 실천하고 안하고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2년 전 처음 작성할 때의 재정 상태는 마이너스 인생 그 자체였다. 여기저기 계획 없이 쓰다 보니 모아둔 돈이 거의 없었다. 급여를 받으면 항상 카드 값부터 공제하였기에 돈이 모자라고 또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했다.


월급날을 관리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지갑에 들어온 거북이는 토끼가 되어 뛰어나간다. 이미지출처 wallpaperaccess.com


부자경영을 시작하고 가장 먼저 카드를 끊었다. 물론 카드를 가위로 자르진 않았고 비상용으로 몇 개 가지고 있다. 아이들 병원비나 급하게 써야할 땐 신용카드가 유용하다. 그럴 땐 한도를 재정에 부담이 없게 낮춰놓는다.


얼마 전 대출이자가 높아졌다고 문자가 왔다. 신용카드 우대혜택이 미적용 된 것이다. 0.5% 비율, 아주 큰 비율이다. 0.1~2%를 낮추기 위해 각종 자동이체를 하고 노력을 하는 것에 비하면 적정금액 카드만 사용하면 우대가 되니 큰 비율이다. 적정한 카드 사용은 신용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난 미리 당겨쓰는 카드사용은 하지 않기로 했다.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계획된 지출에서 항상 초과하기 때문이다.(이는 각자의 선택이다) 매달 계속해서 대출이자의 카드우대 미적용 문자가 오지만 그렇구나 하고 지나간다.


<현금흐름 설계>와 <가계부>는 매일 작성하지 않고 2주에 한 번 정도 정리한다. 부자경영의 핵심인 손익계산서(수입-지출)와 대차대조표(자산-부채)를 작성하는 것 자체로 나의 재정 상태를 확인하고 수익과 투자에 대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

이는 단지 기록하는 차원이 아니라 나 스스로 기록하면서 생각하고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계획하게 만든다.

나는 손쉽게 내 재정 상태를 정리해주는 프로그램이나 어플을 사용하지 않는다. 내가 직접 확인하고 정리해야 전체 틀을 확인할 수 있기에 일일이 적는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은 결코 아깝지 않다. 월급날 각각의 배분된 비율에 맞게 돈을 계산하고 정확하게 그 돈을 각각의 통장으로 입금하는 재미는 부자경영의 대표인 내가 경영수익을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뿌듯한 감정과도 같다. 그래서 그 시간이 아깝지가 않다. 또한 이 부자경영 배분을 하고나서부터는 돈이 더 잘 모인다.


지출을 줄였다고는 하나 기본 지출이 있어 그 전과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게다가 레버리지의 빚은 더 늘었다. 하지만 현금흐름 설계를 통해 예산을 계획하고 분류하고 통제하면서 효율적으로 돈을 더 잘 모으고 있다. 마음 또한 더욱 넉넉해졌다.

돈에 치여 끌려 다니지 않고, 계획하고 미리 대비하니 경제적 여유와 마음의 풍요로움이 더해졌다. 그리고 얼굴이 밝아졌다. 모두 부자경영 덕분이다.


부자경영을 시작하고부터 내 인생이 달라지고 있다. 그렇기에 내 급여(수익)통장이 0원이 되는 월급(수익)날이 가장 바쁜 날이지만 가장 즐거운 날이기도 하다.


글 | 백 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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