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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wan Nov 27. 2020

Welcome to Singapore

-  싱가포르의 박물관

싱가포르 여행을 하게 된 계기가 된 영화가 있다. (그러고 보면, 영화는 참 효과적인 홍보매체인 것 같다. 직접 광고보다는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간접광고가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이제는 기업들이 알고 있는 것 같다. ) 영화 Crazy rich Asians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인 여주인공이 남자 친구를 따라 싱가포르를 방문했는데, 알고 보니 남자 친구는 초특급 금수저 (돈만 많은 재벌이 아니라 올드 머니- 돈과 명예를 갖춘 집안 출신)였고, 우여곡절 (남자 친구 집안의 반대) 끝에 결혼에 골인한다는 상투적인 로맨틱 코미디인데 흥행 및 비평에 꽤 성공을 거둔 영화이다. 골격은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이 영화의 기본 모티브는 중국 경제의 활황으로 막대한 부를 이룬 부유한 중국인들의 등장에 기반한다. (이 영화의 원작인 소설 작가도 아이비리그 출신의 중국 상류계급 출신이라고 한다. ) 영화에서는 싱가포르의 여러 풍광을 보여주는데, 풀러턴 호텔을 지나 내셔널 갤러리에 도달하게 하는 이 다리도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면 내셔널 갤러리가 나온다. 싱가포르는 열대 나라인데, 걷기가 어려울 정도로 덥다.. 걷기보다는  얼른 냉방장치가 잘된 큰 건물로 도망쳐야 한다. 그래서 산책이라고는 꿈꾸기 어려운데, 이 다리를 건너서 내셔널 갤러리에 이르는 곳은 산책코스로 딱이다. 싱가포르에 거주한다면 매일 아침 일어나서 이쪽을 산책하듯이 걸어 다니면 좋을 것 같았다.  실제로 아침이면 이 근방을 산책하거나 조깅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싱가포르 내셔널 갤러리는 시청과 대법원 건물을 합하여 만들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싱가포르의 많은 건축물 양식이 영국과 닮은 것 같았다. 이 건물도 외관상 영국의 어떤 건물을 닮은 것 같다.  싱가포르에서 방문한 박물관중 가장 컸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전시관이라고 한다. 싱가포르 국내 작가들의 작품이 많았다.  건물 자체는 웅장하고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작품은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다..--;; 싱가포르 국내 작가 작품이 낯설어서 그런지... 


1층 기념 서점에서 싱가포르 풍경을 수채화로 그린 싱가포르 화가 Lim Chang Hoe의 화집을 사다..  (싱가포르의 선구적 미술가로 수채화로 유명하다고 한다.)

내부는 이렇게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원래 두건 물을 연결하여 설립된 곳으로 중간에 이런 연결 공간이 있다.


                                                                        - 갤러리 카페-

                 

인근에  빅토리아 기념관이 있다. 1901년 빅토리아 여왕의 사망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건물이다. 원래 마을회관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증축하였고,  현재는 음악회 등 문화예술 공간으로 사용된다. 앞의 건물 앞 동상은 싱가포르 창립자라고 여겨지는 래플스 경의 동상이다.



인근 풍경, 여기까지 산책코스로 딱이다.



싱가포르의 역사를 알고 싶으면 싱가포르 국립 박물관을 방문해 볼 만하다. 역사관에서 인상 깊은 문구는 "대영제국은 아편에 의해 건설되었다."는 문구, 식민지 노동자들이 고된 노동의 괴로움을 덜고자 아편을  취했고, 아편 무역에 의해 대영제국은 번성해 간다... 역사관이외에도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다.



갤러리 한 벽에는 싱가포르 전통 생활 풍습을 묘사한 듯한 작품이 설치되어있다.


Moving Memories, 2017
Presented by the National Museum of Singapore 


package matters..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동남아시아 날씨는 거주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덥지만, 짱짱한 열대나무들은 아름답다.  갤러리  창문 밖에서 본 풍경


인근에 성당이 있다.  영화 crazy rich in Asians에도 비슷한 성당 (Chimes)에서 결혼식이 열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성당에서도 결혼식이 개최되기 전이었다.  위치를 보니 이 성당은 Church of Saints Peter & Paul 성당이 유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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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역사에서 기념비적이고 상징적인 건물인 시청과 구 대법원에 자리한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는 시빅 디스트릭트의 심장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중을 위한 최첨단 박물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리모델링을 하는 중에도 이 두 개의 국립 기념물을 보호하기 위해 세심한 관리가 이루어졌습니다.

지역의 고유한 예술, 문화유산과 역사적 통찰을 제공하는 컬렉션을 중점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내셔널 갤러리는 싱가포르에서 꼭 방문해야 할 명소입니다. 64,000제곱미터에 달하는 내셔널 갤러리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시각 예술의 현장이자,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전시관이기도 합니다.


싱가포르 공연 예술계의 중심이자  싱가포르 심포니 오케스트라(SSO)의 고향인 이곳은 원래는 극장으로 만들어진 곳이 아닙니다. 1862년 극장이 딸린 마을 회관 건물로 지어졌지만 크기가 너무 작아 어떤 용도로도 활용이 쉽지 않았습니다. 

1901년 1월 빅토리아 여왕이 사망하자 여왕을 위한 기념관 건설이 결정되었고, 이때 마을 회관 건물을 기념관 설계에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빅토리아 기념관(Victoria Memorial Hall)은 마을 회관 옆에 건립되었고 파사드는 팔라디오 건축 양식으로 통일되었으며 두 건물을 연결하는 시계탑도 세워졌습니다. 마을 회관은 빅토리아 극장으로 개명되었고 오늘날에는 싱가포르 도시 중심의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토머스 스탬퍼드 빙글리 래플스 경(Sir Thomas Stamford Bingley Raffles, FRS1781년 7월 6일1826년 7월 5일)은 영국의 정치인이다. 싱가포르를 건국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로 불린다. (싱가포르 관광청 , 마리나 베이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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