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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wan Dec 04. 2020

Welcome to Singapore

- 오차드 로드, 마리나 베이 쇼핑몰

과거는 종교, 신 그리고 현대를 지탱하는 이데올로기는 자본주의, money talks이다. 사람들을 원하지도 않는 노동에 함몰하게 하는 것, 더 많이 소비하기 위해 우리는 일을 하고 있다고 현대 사회학자들은 주장한다. 그리고 기업들은 사람들이 더 많이 소비하도록 하기 위해 갖가지 유인책을 쓴다.


그러나, 쇼핑은 사실 즐겁다. 쇼핑을 할 때  나오는 호르몬은 실제로 행복을 느낄 때 나오는 호르몬과 같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관광과 금융 도시답게 싱가포르 중심부에도 쇼핑몰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쇼핑몰 지하 레스토랑에서 먹은 스파게티, 맛은 so, so


마리나 베이 지하 쇼핑몰, 광활한 공간에 명품관과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싱가포르 상류층의 문화를 엿본 느낌이랄까? 사실 걸어 다니기도 힘을 만큼 넓다.. 아시아 국가에서만 볼 수 있는 중국 브랜드가 인상 깊었다. 탕... 이게 중국 최고급 브랜드인 건 같았다.

이렇게 큰 피겨? 는 처음 보았다. 상점 안에 이런 슈퍼히어로 피겨가 가득했다..


루이뷔통 관


일본 라멘, 역시 이번에도 실패다. 나하고 라멘은 많지 않은 듯. 왜 이렇게 느끼한지.. 배가 고프고 돈이 아까와서 먹다.


현대 사회의 물질중심주의, 쇼핑 홀릭을 다룬 영화 중 인상 깊게 본 것은 이삼 년 전에 본 독일 영화 <101가지로 100일 동안 100% 행복해지는 법> 죽마고우인 두 친구가 모든 소지품을 버리고 그야말로 필수품으로 누가 오랫동안 버티는 내기가 중심 주제인 영화,  명품에 빠져 빛을 지고 심리치료 중인 여자, 전 여자 친구를 잊지 못하는 남자 주인공 및 둘의 가족관계, 페이스북 창시자를 빗대는 듯한 돈만 아는 스타트업 재벌 등이 부가적으로 나온다.  영화의 메시지는 소비가 과연 우리를 행복하게 할까? 적게 가지고, 사랑하는 사람과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행복해지는 길이 아닐까? 그래서 불행한 사람은 쇼핑에 집중한다고 하나... 그러나, 쇼핑은 이런 어쩌면 단순하고 명백한 진리를 넘어설 만큼 일상을 파고든 게 아닌가 싶다... 


싱가포르 쇼핑가 오차드 로드의 쇼핑몰, 저렴한 패스트 상품을 파는 몰부터 명품몰까지 다양하다. 싱가포르 국내 인테리어와 의류를 파는 상점을 발견하고 시간을 보내다. 이것저것 디퓨져나 인테리어 소품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역시 쇼핑은 재밌다... 쇼핑의 피로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와 함께 잠시 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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