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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Jan 12. 2020

감자캐기

칸디도 포르티나리




대지의 여신이란

온 몸으로 노동하는.신

감자를 키워내는 땅을 닮은.신

해가 떨어지도록 무뤂 걸음을

멈추지 않는 볼품 없는.몸매의 신


몸은 어디서.오는가

몸의 헌재는 미래의

노동에서 오는가

현재의 몸은 미래의.대지로

흘러가는가


지는 해여

감자캐는 여신의 등허리에

미열을 거두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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