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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브레이커 Jun 19. 2021

인싸인 척살며 10년간 2억 모왔던방법(꿀팁 공개)

짠 테크를 들어 보셨나요?

말 그대로 짠돌이, 짠순이가 되어서 돈을 모으는 방법입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최소한의 소비만으로 생활합니다.

제가 10년간 해왔던 일이 짠 테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10년간 약 2억 원 정도 모왔고 그 돈으로 다가구를 사서 운영 중입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라서 기 보다

가난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첫 번째도, 둘째도, 돈을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소비를 줄이고 돈을 모으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마치 다이어트하는 것과 비슷하다 생각합니다.


'야식 먹지 말아야지'

'운동해야지'

'술 먹지 말아야지'

매 순간 다짐하지만 번번이 실패합니다.

(20년째 다이어트 중입니다...ㅠ)


1~2년 정도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다 지금은 자연스럽게 돈 모으는 게 하나의 습관이 되었습니다.

억지로 소비를 줄이는 방법은 저랑 맞지 않아 항상 실패했습니다.


특히 친구들을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는 저로써 짠 테크를 한다는 건 고통의 연속이었고 

억지로 돈은 모으지만 ,  점점 나 자신은 불행해져 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난 행복해지기 위해 돈을 모으는데 왜 불행할까?"

"즐겁게 돈을 모으기 위해 어떻게 해야 될까?"

"나에게 맞는 돈을 모으는 방법은 무엇일까?"


지금은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공유해주시는 '초고수'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을 볼 때마다

많이 공감하고 정말 똑똑하다 생각이 듭니다.


짠 테크를 하면서 크게 느낀 것 2가지가 있습니다.

1. 숨 쉬는 것 빼고 다 돈이 든다.

2. 억지로 참는 건 한계가 있다.


먼저 짠 테크를 하기 전에 체크해야 될 사항은 내가 돈을 모으는데 가장 방해가 되는 요인을

무엇인지 생각해야 된다.

돈을 못 모으는 이유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누군가는 연애 때문에, 

누군가는 친구 때문에,

누군가는 명품 때문에,

누군가는 현질(?)때문에,


내가 가장 많이 소비하는 영역이 어디인지, 왜 사용하는지를 아는 게 중요합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패라는 말은 짠 테크에서도 사용되는 핵심이다.


저는 당연히 친구들과 노는 게 소비하는데 가장 큰 이유였다.

20대 때 누구나 그렇겠지만, 친구들과 먹고 마시는 것보다 행복한 게 없다고 느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인싸인 척 놀다 보니 술값, 밥값, 카드값은 쌓이고 쌓여 적자를 면치 못했던

하루하루였다.


하지만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어 짠 테크를 처음 시작했을 때 친구들 관계 정리하는 게 쉽지 않다.

처음 1~2두 번은 참고 거절했지만,,,

매번 울리는 단톡 방, 재밌고 놀고 있는 사진들,,

나를 존중한다며 친구들이 덜 불러주긴 했지만 

갑자기 생긴 혼자 있는 시간들을 공허하고, 지루하고, 무료하고, 외롭게 만들었다.


게다가 그렇게 억지로 참고 참고 모이는 돈은 스트레스에 비해 너무나 보잘것없어 보인다.

내가 이거 모으려고 이렇게 고통스러워야 되나?

이렇게 해봤자 인생이 달라지는 게 있을까?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일들이 현재에 나를 불행하게 만들었다.

결국 참다 터지면 보복성 소비, 소위 말하는 플렉스를 지르고,,

돈은 모이는 거 없이 원점이 되고 자신과의 약속을 못 지키는 나에 대한 자기혐오가

더 이상 돈을 모으기 어렵게 만들었다.


다이어트를 지속적으로 실패했을 때 오히려 폭식하고 몸이 망가지는 것과 같다.

돈 모으기 시도 2년 차 슬럼프를 겪고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에 방법들을 찾기 시작했다. 




누구나 아는 방법보다 제가 즐겁게 돈을 모왔던 핵 꿀팁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특히 친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핵 꿀팁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1. 내기 하기 

목표 금액을 설정하고 친구들과 내기를 한다.

당시 한 달 알바 70만 원 중에서 50만 원 모으는 게 목표였다.

차비, 식비, 핸드폰비 빼고 거의 안 쓰는 정도...ㅎ 숨만 쉬고 사는 것이다.

혼자 목표를 설정하면 흔들리기 쉽기에 강력한 외부 장치를 만든다.

친구들과 내기를 하고 실패하면 친구가, 성공하면 내가 크게 한턱 쏘기로 했다.


1년에 한 번 했던 내기는 이후 분기별로 진행해서 내기가 끝나고

한턱 쏘는 날이 친구들과 모임날이 되는 행복한 모임이 생기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도 나의 목표를 지지해줬던 친구들이 있어 버텨왔던 것 같다.


2. 자랑 하기

사람은 인정 욕구보다 달콤한 보상이 없다.

나는 돈을 모으는 걸 자랑처럼 여겼다.

차곡차곡 쌓이는 나의 짠 테크 결과들을 이야기하고 다녔다.

(단, 짠 테크를 무시하는 친구들은 멀리하거나 말하지 않는다.)

그때마다 

'오 대단하다'

'나도 해봐야겠다'

주변의 인정들이 내가 잘살고 있다는 증거가 되어 모을 수 있었다.


3. 다음 스텝 공부 하기.

무작정 돈을 모으기만 한계가 온다. 

돈을 모은 이후에 스텝이 훨씬 중요하다.

짠 테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목표 달성 이후 행동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나는 처음 목표 천만 원을 모으고 나서 주식투자를 했다.

바로 투자를 시작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천만 원을 모으는 과정 동안에

주식 투자 공부를 계속 해왔기 때문이다.

공부의 중요함은 나에게 남는 공허한 시간을 공부로 채우면서 내적으로도 성장하기 때문이다.

짠 테크를 하기 위해 외부환경을 정리하며 남는 시간들을 미래에 대한 공부로 채운다.


4. 함께 동참하는 사람 찾기

가장 중요한 방법이 함께 견딜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공시를 준비하는 사람들끼리 외로움에 서로 공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모으는 것처럼

짠 테크를 같이 동참할 친구들이 있다면 훨씬 더 쉽게 할 수 있다.

(단 절대로 모임의 목적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나에게는 지금까지 짠 테크를 같이하고 공부해온 친구 2명이 있다.

이 친구들과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기에 짠 테크를 해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올해도 내기하고, 자랑하고, 공부하고, 친구와 즐겁게 논다

혼자 고립되고 고통스럽게 짠 테크 하는 게 아니라 인싸인 척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며 돈을 모은

나의 노하우이다.


짠 테크를 굳이 외롭게 고립돼서 할 필요 없다고 말하고 싶다.

돈을 모으기 위한 행위, 아끼는 행위가 나를 불행하게 만들지 않는다.

결국 돈도 하나의 수단이지 목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짠 테크를 시작하고 싶다면 마음 맞는 친구부터 찾는 게 성공의 지름길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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