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맛집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생선을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비린내에 민감하고
껍질이 있는 생선은
특히 손이 잘 안 갑니다.
그런데 그런 제가 복국을..
그것도 ‘지리탕’을 싹 비우고
나온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현지인들이 줄 서는 찐 맛집!!!
장수복어입니다,
- 영업시간 : 07시 ~ 15시(재료소진 시 영업마감)
라스트 오더 : 14시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주차장 : 있음
- https://blog.naver.com/dwpolice7/223865660502
메뉴는 참복, 졸복, 일반복으로 나뉘는데
생알못인 저는 솔직히 어떤 차이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게다가 편식 심한 저로선
‘고를 수 있는 여지’가 없어 직장 동료 따라
일반복 지리탕을 주문했습니다.
기본 상차림은 심플하면서도 하나하나 정갈했다.
특히 눈에 띈 건
김과 참기름, 고추장이 담긴 비빔 그릇!!!
‘복탕을 비벼 먹는다고?’ 의아했지만
미나리와 콩나물, 밥을 넣고 쓱쓱 비벼
한 입 먹자 바로 감탄이 나왔습니다.
고소함과 아삭함, 그리고 맵지 않은 감칠맛!!!
밑반찬에서 건져낸 상추와 호박을 넣어주면
더 풍성한 맛이 완성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복국!!!
반투명하게 맑은 국물에 복어살이 담겨 나온 지리탕은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였습니다.
‘비릴 수 있으니 식초를 넣으라’는 조언이 있었지만,
용기 내어 식초 없이 한 입 먹었고...
그 순간, 저는 복국의 팬이 되습니다^^
비린 맛은커녕,
속이 정화되는 듯한 시원함에 놀랐고,
쫄깃한 복어살은 간장에 콕 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았습니다.
껍질은 조금 무서워서 패스했지만,
결국 편식 심한 저도 국물까지
싹 비우는 마법이 펼쳐졌습니다^^
삼천포에 근무하면서도 몰랐던 이 복국집을
이제야 알게 된 게 조금 억울할 정도입니다.
생선을 좋아하는 와이프와
다음에 꼭 같이 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날이 더워질수록 몸보신이 필요한 계절~
맑고 시원한 복국 한 그릇으로
생선 편식러인 저도 반하게 만든 한 끼!!!
오늘은 장수복어에서 위로를 얻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