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대패삼겹살 맛집
저녁이 되면 문득 고기가 생각나는 날이 있다.
피곤해서는 아니고,
누군가를 잘 먹이고 싶은 마음 때문이랄까.
오늘은 그런 날이었다.
'고기나 구워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 문득 떠오른 곳.
진주혁신도시에 있는 또오리 식육식당.
이름만 들으면 오리구이집 같지만,
알고 보면 프리미엄 생고기 전문 식육식당이다.
식당이라기보다는
정육점과 고깃집의 합체라고 해야 맞겠다.
들어서자마자 고기부터 눈에 들어오고,
그 자리에서 당일 도축한 신선한 고기를 고른다.
숙성, 해동, 굽는 방식까지...
3대를 이어온 노하우가 담긴 집.
메뉴는 심플했다.
우리는 프리미엄 대패삼겹살 3인분과
냉소면, 된장찌개, 공깃밥을 주문했다.
고기가 나오고, 사장님의 한마디.
“한 번만 뒤집어주세요. 육즙이 나가지 않게.”
그 말대로 고기를 올려놓고
바라보다, 익은 면만 뒤집었다.
노릇노릇 구워지는 고기를 보며 아이는 손뼉을 쳤고,
우리 가족의 대화도 고기 익는 소리만큼 따뜻해졌다.
냉동 대패와는 비교할 수 없는 촉촉함.
입에 넣자마자 퍼지는 고소하고 깊은 육향.
식육식당이라 그런지, 정말 고기의 퀄리티가 남다르다.
정통 방식으로 담근 묵은지,
직접 띄운 된장 육수에 한우를 더한 찌개,
그리고 반찬 하나까지 모두 수제로 만든 상차림.
어쩐지 입맛이 더 돌아간다 했더니, 이유가 있었다.
아이가 평소보다 밥을 더 달라고 했다.
나는 그런 딸을 보며 조용히 더 뜨거운 밥 한 술을 올렸다.
요란하지 않지만 정직한 식당.
화려하지 않지만 따뜻한 맛.
이곳 또오리에서는
고기를 굽는 시간마저 정성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가족이 함께 앉아 육즙 가득한 삼겹살을 나누고,
담백한 된장찌개에 밥을 비비며
마음까지 나눌 수 있는 공간.
진주혁신도시에서
고기다운 고기를 먹고 싶은 날,
‘또오리’를 또 찾게 되는 이유,
바로 이런 거 아닐까.
⏰ 운영시간 11시 ~ 22시
(브레이크타임 14:30 ~ 16:30)
� 진주 한림풀에버 근처
� 0507-1352-5555
https://blog.naver.com/dwpolice7/223963578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