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오션 뷰 감성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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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감성카페 ‘모리커피’에서 보낸 여름의 한 페이지
사천 실안해안가를 따라 달리다 보면,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하얀 건물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이름도 예쁜 ‘모리커피’.
그곳은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르게 되는 작은 여행지였습니다.
모리커피는 아르떼리조트 옆 산분령항 끝자락에 자리합니다.
주변은 한적한 항구 마을이라, 차를 세우고 나면
바다 냄새가 먼저 인사를 건넵니다.
그늘은 없지만, 대신 탁 트인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있습니다.
여름의 모리커피는 겨울과 또 다른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하얀 외벽에 부딪히는 햇살,
곳곳에 놓인 파라솔과 나무 테이블,
그리고 멀리서 반짝이는 윤슬.
이 모든 것이 함께 만들어낸 풍경은
그 자체로 한 장의 엽서 같았습니다.
1층은 화이트 톤과 우드 소재가 어우러진 현대적인 감성.
예전엔 딸기 케이크가 포토존이었다면,
지금은 바삭한 와플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한쪽 벽에는 ‘노을 포토존’이 있습니다.
정말 노을 질 무렵 와야 진가를 발휘하겠지만,
이번엔 가장 뜨거운 낮 시간에 방문한 터라
사진만 남기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다음엔 꼭 붉게 물드는 바다와 함께하고 싶네요.
2층에 오르면, 바다 풍경이 더 가까워집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햇빛에 반짝이는 물결,
그 앞에 놓인 커피 한 잔.
그 순간은 어떤 음악보다 더 조용하고, 더 깊었습니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율무커피.
부드러운 크림과 커피를 빨대 없이 함께 머금어야
진한 고소함이 입안에 퍼집니다.
첫 모금엔 ‘이게 뭐지?’ 싶다가도,
마실수록 고소함이 진하게 감돌아
왜 시그니처인지 알게 되는 맛입니다.
아메리카노 역시 부드럽고 은은한 향이 오래 남습니다.
음료는 나무 컵홀더에 담겨 나오는데,
손에 잡히는 온기와 안정감이 참 좋습니다.
작은 디테일이 주는 만족감이란 이런 거겠죠.
바다 냄새, 잔잔한 파도 소리,
그리고 여유롭게 흘러가는 시간.
모리커피에서는 그 모든 것이 한 장면처럼 겹쳐집니다.
이곳은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잠시 머물렀다가 마음까지 환기되는 여름의 피난처입니다.
다음엔 꼭, 노을과 함께 다시 찾고 싶습니다.
위치 : 경남 사천시 산분령항 인근
영업시간 : 11:00 ~ 22:00
휴무 : 없음
주차 :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