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하면 어때?
지난 회에 이어 계속되는
소심한 회장의 동아리 생활입니다^^
제가 있던 볼링동우회는
한 달에 2번 정기전을 했고
3달에 한 번 다른 학교들과 함께
교류를 했습니다.
제가 속한 학교는 인하공전,
바로 옆의 인하대, 근처의 인천대
이렇게 3개 학교가 모여서
세 달에 한 번 실력을 겨루는
시합 3개 대학 볼링대회!!!
한 학교당 12명이 출전을 하고
6명은 기존 멤버, 3명은 신입생,
나머지 3명은 여자 멤버로 이루어
점수의 합으로 승부를 겨뤘습니다
3개월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이루어지는 대회는 각 학교마다
돌아가면서 주최를 하였습니다.
첫 임원진이 되고 저희 학교에서
대회를 열게 되었는데 게임을 시작 전에
회장 인사, 이번 시합의 각오,
시합 선언 등 할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는 것도 정신이 없는데
모두의 앞에서 저 많은 걸
다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소심한 저한테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선수들뿐 아니라 각 학교 동아리에서
모두 응원을 오기 때문에
볼링장에는 100여 명이 넘는 사람들로
꽉 차 있었기 때문에 심장이 두근두근
볼링장 사장님이 간단한 소개를 하고
마이크는 저에게 넘어왔습니다.
(글 쓰는 지금도 그때 생각하니 두근거리네요 ㅎㅎ)
1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저만 쳐다봤고 그 시선이 느껴지자
등에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진행을 하였습니다.
(솔직히 떨어서 말을 많이 더듬었어요ㅎㅎ)
그렇게 게임이 진행되고
무사히 시합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볼링 시합은 격전 끝에
저희 학교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막을 내리고 모든 학교가
모여 뒤풀이를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빠질 수 없는
회장의 건배사!!!
(대학 내내 건배사만 외치다 끝났어요�)
우승까지 한 학교의 임원진은
트로피에 술을 가득 따라 마시고
(이때는 왜이리 술을 마셨는지^^;;)
회장의 건배사로 마무리가 되었는데
다행히 술기운을 빌어
소심함을 던져버리고
열심히 건배사를
외쳤던 거 같습니다
뒤풀이에서 다른 학교 선배들의
임원진 취임 축하주를
열심히 마시던 저는 기억이
또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리고
3개 대학 볼링대회는 끝이 났습니다.
꿈틀거리는 마음으로
임원진이 되고 군대 가기 전까지
크고 굵직한 행사들을 많이 진행하면서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일이 많았고
그러다 보니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부담이 줄면서 자연스러웠던거 같아요.
(나중에는 사람들의 시선을 즐겼던..^^)
그렇게 저는 잠시나마
소심한 마음은
잠시 구석에 밀어두고
나대는 마음으로
대학 생활을 해나갔네요�
소심하면 어때?
소심한데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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