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화양영화 15화

베네치오 델 토로가 멱살 잡고 끌고 가는 영화

- 소리 없이 강한 액션영화를 원한다면, 시카리오 : 데이 오브 솔다도

by 김뭉치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는 손에 꼽히는 인생 영화 중 하나다. 로저 디킨스의 촬영과 요한 요한슨의 음악과 드니 빌뇌브의 연출이 만났고 무려 베네치오 델 토로, 조슈 브롤린, 에밀리 블런트의 조합이었다. 2편이 제작된다고 해서 기대가 컸지만 드니 빌뇌브가 아닌 스테파노 솔리마가 메가폰을 잡는다고 했을 때 그 기대는 사실상 접었다. 그러나 기대가 크지 않았던 탓이었을까? 내 기준 <시카리오 : 데이 오브 솔다도>는 어느 정도 전편의 팬을 만족시킨다.


로저 디킨스의 촬영과 요한 요한슨의 음악과 드니 빌뇌브의 연출이 만났고 무려 베네치오 델 토로, 조슈 브롤린, 에밀리 블런트의 조합이었던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


정적이고 어두운 전편의 무드를 좋아했던 나로서는 드니 빌뇌브가 아닌 연출에서 그런 톤이 가능할지가 의문이었다. 물론 스테파노 솔리마는 드니 빌뇌브가 아니기 때문에 전편보다는 무드나 액션면에서 좀 더 자극적이다. 배우들의 대사도 전편보다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전편에서는 대사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러나 다른 액션 영화와 비교해봤을 때는 <시카리오 : 데이 오브 솔다도>는 소리 없이 강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전작인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는 워낙 공고한 침묵의 탑이 만들어낸 영화였으므로 여기에서는 논외로 한다.


전작보다는 수다스럽지만 다른 액션 영화와 비교해봤을 때 <시카리오 : 데이 오브 솔다도>는 소리 없이 강하다


*여기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토리상으로는 촘촘했던 전반에 비해 후반부로 가서는 좀 헐렁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식으로라면 몇 편이고 <시카리오> 시리즈들을 쏟아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베네치오 델 토로와 조슈 브롤린의 연기가 하도 훌륭해서 좀비치오 델 토로쯤은 참아줄 수 있을 것 같다. “시카리오가 되고 싶다고? 그래, 이제 네 미래에 대해 얘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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