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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 Mar 17. 2020

It's time to be Blue

하루의 틈바구니에서 건져올린 고요한 순간.


번잡스러운 하루가 지나가면 어김없이 차분한 순간이  찾아온다.
작은 풍랑에도 하염없이 흔들리는 돛단배 같은  나는 이 고요하고 적막한  순간이 오늘 하루가 나에게 주는 선물처럼 느껴진다.


숙제처럼 미뤄두었던 감정들이 밀물처럼 밀려들어오고
어디선가 시간이 파란 파도처럼 울고 있는 새벽
펜을 들어 나만의 작은 세계를 끄적일 때,
잊고 있던 기억들이 내 방 창문을 넘어 하나 둘 헤엄쳐 들어다.

어부가 물고기를 길어 올리듯 내 그물로 헤엄쳐오는 내 파란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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