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주제 VS 사람들이 좋아하는 주제?
전자책 주제, 그것이 문제로다
전자책이라는 것을 쓰려면 뭐부터 써야 하지? 싶으실 거예요. 제가 막연한 생각을 가지치기하는 방법을 말씀드릴게요.
일단, 내가 좋아하는 주제, 남이 좋아하는 주제를 구분해서 생각해 볼까요?
내가 좋아하고 잘 쓸 수 있는 범주를 떠올려보고 적어보는 거예요.
1. 내가 하고 있는, 했던 일에서 찾기
내가 이거 하나는 잘해, 좋아해 하는 것을 떠올려보세요. (안떠오른다고요?)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특정 부분 굉장히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가 있을 거예요.
그걸 쓰시는 것이 확률이 올라갑니다.
무슨 이야기냐면요.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는 아마도 그 분야에서 가지고 있는 작가님만의 노하우나 기술이 어요.
아유~~~ 작가님 저는 그런 기술 같은 거 없는데요? 싶으시겠지만,
사실 전자책을 검색해 보거나 찾아보면, 전자책을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엄청 그 분야에 도가 튼 전문가들도 물론 책을 내시고,
전자책을 구매해서 보는 사람들은 물론 일반 독자들도 있지만, 그 분야에 처음 진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인 경우도 많습니다. 처음이니까 잘 몰라서 찾아보는 그런 독자도 많이 계십니다. (아래 예시를 보세요)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전자책을 처음 내시는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그러니 내 경험과 노하우가 누구에게 도움 되겠어? 하시는 마음도 있으시겠지만, 그 경험과 노하우가 잘 가다듬어지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예를 들면 최근에 인스타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인스타툰 전자책 같은 경우에는 <인스타툰 작가 되는 법>이 궁금한 사람들이 많이 구매를 한단 말이죠.
내가 해보지 않은 직업, 해보고 싶은데 그 분야에 처음 도전해 보니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고 누구한테 가서 배우기는 좀 그렇고..... 가벼운 전자책의 느낌으로 소비하는 경향들이 있기 때문에
만약 작가님이 한 분야의 경험이 쌓였다면 완전 친구에게 알려주는 것처럼 편안한 이야기로 서술하면 충분히 전자책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 PPT 애니메이션 기술 전자책
직업 특성상 PPT 프레젠테이션을 많이 해서, PPT 애니메이션을 너무 잘 걸었어요. 친구들이 맨날 애니메이션 걸 때마다 노트북 들고 와서 부탁하고 그랬단 말이죠? 그럼 PPT 애니메이션 기술 고농축 전자책을 만들어보라는 거죠. 초 미세한 전자책의 노하우가 작가님만의 분야가 될 수 있어요.
* 초등학교 1학년 준비 필살기 기술 전자책
초등학교 자녀를 학교를 보냈어요. 그랬더니 알게 된 지혜가 있어요. 이걸 공유해주고 싶어요. 그러면 그 부분을 초등학교 가기 전 떨고 있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미취학 부모님들에게 전자책으로 내용을 쓸 수도 있겠죠. 이 또한 분야가 될 수 있습니다.
2.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찾기
꼭 노하우를 전하는 전자책이 아니어도 좋아요.
친구에게, 누군가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 때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가 있다면 그 주제를 선택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내가 할 말이 많아야 글이 써지기 때문에 공부하고 연구해야 하는 주제보다 생각만 해도 말이 술술~ 나오는 그런 이야깃거리에서 주제를 선정해 보세요.
최애 배우, 뮤지컬 공연이 있나요?
여행이야기만 나오면 이야기를 멈출 수 없나요?
요즘 운동이나 식단, 다이어트에 빠져 있나요?
에세이나 생각하며 쓰는 글쓰기를 좋아하나요?
내가 즐거워하는 것들을 생각해 보고 주제를 선정해 보세요.
도장을 좋아하면 도장에 관련된 전자책은 어때요?
전국 독립서점을 좋아하면 독립서점 전자책도 은요?
축구를 너무 사랑한다고요? 축구 전자책 왜 안되죠? 됩니다.3. 그래도 주제가 잘 잡히지 않는다면?
주변에 도움을 받아보세요.
독자라고 생각하는 타깃층의 지인들에게 나를 생각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는지 키워드로 받아보거나 내가 관심 있어하는 분야의 주제들은 어떤 책들이 나와있는지 검색을 해보는 것도 좋아요.
4. 합의점 찾기
마지막 단계는 이제 내가 생각했던 주제와 예상하는 독자들의 간극을 줄이는 일인데요, 아무리 좋은 책도 독자가 없다면 읽힐 수 없기 때문에 이 부분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에요.
PPT 애니메이션 활용법이 주제라면 어떤 독자가 어떤 애니메이션 활용법을 궁금해할까? 어느 정도로 알려줘야 할까? 를 생각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어요.
어떤 독자, 초등학생인지, 사회 초년생인지 10년 차인데 PPT 베테랑인데 숨겨진 기능을 원포인트로 알려주는데 완전 우와~ 하는 전자책일 것인지에 따라서 완전히 주제의 핵심이 달라지는 거기 때문에 여기서는,
“어떤 사람들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가?”를 고민해 보시는 것이 좋아요. 그럼 좀 더 잘 팔리는 전자책으로 한 걸음 가시는 지름길이 됩니다.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 PPT 애니메이션 기술 전자책 이 책도 합의점을 찾아 범위를 좁힐 수 있어요.
10년 차 베테랑 PPT 많이 쓰는 직장인이 대상이니 -> PPT 애니메이션 기술로 경쟁피티 따오기
이런 맥락이 주제가 될 수 있겠죠.
초등학생으로 생각하면 사실 이런 책은 너무 많으니 하품 나는 책이 될지 몰라요.
이 마지막, 사람들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할까?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작가님들의 책은 더 많이 팔릴 겁니다.
4번을 좀 더 깊이 고민해 보세요. 대상을 쪼개세요.
주제의 방향이 정말 세밀해지고 디테일해질수록 더 승산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주제는 팔리는 제목으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