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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릔이 Feb 29. 2024

해외 스타트업의 첫걸음마

첫 번째 계약은 무엇일까요?

이 넓은 땅에 등 붙일 곳은 어디에 


 목표했던 국가에 처음 도착하게 되면 설렘보다는 막막함이 우선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출발 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패기 넘치게 사진을 찍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도착한 공항에서는 달라진 공기를 피부로 느끼면서 갑자기 망망대해에 홀로 떠있는 뗏목처럼 끝없는 두려움이 몰려왔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정신을 차리고 공항을 통과하고 임시숙소를 찾아가서 짐을 내려놓는 순간 아득함이 몰려왔었습니다. 스타트업은 항상 가난하기에 호텔은 언감생심이고 에어비엔비로 구한 숙소에 잠깐이나마 함께 온 동료들과 몸을 구겨 넣고 하룻밤을 보내고 나면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아침에 눈을 뜨면 그때부터는 잔혹한 현실이 시작됩니다. 나를 항상 응원해 주는 가족이나 친구들은 언제 다시 볼지 기약 없는 상황이 되며, 살아남기 위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발버둥 쳐야만 합니다.


 보통은 거주지 확보 > 사무실 계약 > 법인 설립 > 직원 고용 > 비자 취득의 순으로 회사 운영을 준비하게 되며, 비자 취득 단계까지 진행하다 보면 최소 6개월 이상의 시간은 흘러가게 됩니다. 하지만, 한 순간의 시간도 아쉬운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이러한 단계를 줄이고 시행착오를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실낱같은 성공확률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위와 같은 과정을 경험하면서 정말 많은 후회와 미련이 생겼습니다. 


 조금이라도 먼저 위와 같은 경험을 해본 창업자로서 해외에서 스타트업을 운영하기 위한 작은 팁들을 부족한 글이나마 이곳에서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여정 중에 체결하는 <부동산 계약서>가 현지에서 체결하는 감격스러운 첫 계약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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