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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g Dec 10. 2019

새해 목표를 이룰 수 없는 이유

2020 지속 가능한 목표 세우는 방법

19년을 돌아보며...

과거의 나는 올해의 목표가 게으름 피우지 않기.

유튜브 영상 적어도 2주에 하나 올리기.

이탈리아 정통 레시피 일주일에 하나씩 익히기.

인테리어 아티클 챙겨보기.

라고 한다.

모두 외부 자아에 집중되어 있다.

지속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제는 안다.

어차피 못 지킬 약속이라는 것은 그때도 알았지만 아마 무시했을 것이다.


다 지키지 못할 다짐을 하면 당연히 다 지키지 못한다. 그리고 자책한다.

이 악순환을 새해에는 끊을 수 있다.


나를 위한 지속 가능한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

우리는 가장 먼저 명상을 통해 내면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


당장 내일 답을 발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내가 아니라

나의 내면이 하는 진짜 나에 대한 이야기에 잠시라도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갖으려고 노력한다면

적어도 이건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그 나이를 먹고도 그거 하나 몰라"라는 헤비메탈 록음악 가사를 들으면서

마음이 찔리지 않는 사람을 얼마나 될까

사실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내가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실내보다는 야외에 있을 때 더 즐겁다.

의외로 공부하는 걸 좋아한다. 특히 새로운 것

이 간단한 사실들 조차 알아내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20년에는

밖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울 것이다.

배운 것들을 새로운 사람들과 나눌 것이다.

선하고 좋은 에너지들을 모으고 나눌 것이다.

더 자애로워질 것이다.

자신과 소통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질 것이다.


생각만 해도 즐겁고 편안한 계획을 가능한 많이 세우는 것이

내일을 위해, 내년을 위해, 일생을 위해 우리가 목표로 해야 할 일의 전부이다.


어느 정도의 챌린지는 필요하다.

그것이 외부 자아가 아닌 정말 오롯이 나를 위한 것이라면 말이다.

이 모든 것을 위해서는 SNS에 낭비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또한 나의 뇌 건강을 위해서도)

내가 원하는 영. 혼. 육의 건강과 밸런스를 위해서도

단련과 수련이 필요하다.

이 또한 전혀 즐거운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그만두고 다른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한 것이다.

스스로에게 짐을 지우고 더! 더! 영혼이 고갈되는 방향으로 몰아붙이는 것이 아니다.

사실 내가 언제 가장 행복한지는 고민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고민해서 답이 나왔다면 그것은 외부 자아가 시킨 거짓말일 확률이 높다.


다이어리를 접고 눈을 감자.

긴장을 내려놓고 오직 호흡에만 집중해 내 안을 들여다보자.

검게 보이는 화면 안에 가장 행복해 보이는 나 자신을 골라

현실로 돌아오면 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과의 소통으로 얻는 진실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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