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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gDu Feb 13. 2024

담다

너를

담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게 참 많아서

더 늦기 전에 담아두기로 했다.


따사로운 봄 햇살의 벚꽃,

무더위 날려주는 여름의 시원한 소나기,

보기만 해도 마음이 맑아지는 가을의 하늘,

온 세상 포근히 덮어주는 겨울의 하얀 눈.


봄, 여름, 가을, 겨울과 함께

가장 아름다운

너를 담겠다.


순간이 영원처럼

기억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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