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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인잠 Mar 15. 2020

<그동안 당신만 몰랐던 스마트한 실수들>

<그동안 당신만 몰랐던 스마트한 실수들>을 통해 내가 몰랐던 실수들에 대해 알아졌고, 문제는 너무나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습관적인’ 실수들이 많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냥 내 성격이 그래서, 내 가치관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관습적인 부분이 그래서, 문제 앞에서 해결해나가는 내 성향이 그래서 일어났던 문제들이라 생각했는데, 책을 보면서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일이라는 것이 쉽게 전해졌다.

책을 보면 좋은 점은, 좋은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내게 들려주는 인생 선생님의 글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타고난 운동선수도 연습 없이는 결실을 맺을 수 없다. 재능 있는 배우에게도 리허설은 필요하다.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도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식을 고안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모든 사람의 노력이 다 그렇다. 그러므로 무언가 잘하고 싶을 때에는 연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저자가 노력에 대해 강조한 부분은 지나치지 않고 어떤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는 문제이다.

독서를 한다던가, 꾸준히 글을 쓰기로 한다던가, 영어나 피아노를 배운다는 것을 떠올려보아도 가끔 생각날 때 해서 실력이 나아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모든 사람의 노력이 다 그렇다.’, 무언가를 잘하고 싶다면 ‘연습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책을 읽어야겠다고 한다면, 머릿속에만 담아둘 것이 아니라, 계획을 세워서 연습해야 한다. 그것을 저자는 ‘시간관리’로 설명한다.

자신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단계들을 인지한다면 어떻게 해서든 그 단계를 실행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라는 것이다. 정확히, 자신의 시간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자신의 미래를 위한 계획이기도 하며, 특히 힘든 시기에 효율적인 방법이다.

예를 들어서 이혼이나 질병 등으로 어려운 기간을 보낼 때는 일상적인 일과 의무, 그리고 행동 외에도 특별한 책임감이 나를 짓누르게 된다고 한다. 이는 나의 기분을 압도할 수도 있지만 해야 할 일을 기록하고, 시간을 계획하고, 그 일정을 따라가다 보면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이는 가장 생산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실수에서 벗어나는 하나의 실천법이 되고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 수 없다.

흔히 계획 없이 살아갈 때는 기분에 따라 판단할 때도 많고, 당장의 게으름이나 컨디션이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럴 때 명확한 시간관리 계획표는 할 일을 하도록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방법이 된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빙상에 올라서기 전에 정신훈련을 반복한다고 한다. 농구선수들은 상대팀의 야유 속에 슛을 성공시키는 장면을 상상하고 모든 운동선수들은 스포츠 심리학의 도움을 받는다. 이 성공에 대한 상상은 우리가 더욱 성공할 수 있게 도와주고, 성공을 경험한 자신감은 새로운 일을 더 자신 있게 수행해 나갈 수 있게 하는 또 다른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연습이 완벽을 만든다는 말이 맞다.

책에서 예로 든 어느 부인에 대한 사례를 보면서 나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10년 동안 이어진 불행한 결혼 생활을 끝낸 직후, 부인은 안도감을 느꼈으나 시간이 지나자 외로움과 함께 죄책감이 찾아왔다고 한다. “모두 내 잘 못이야, 내가 좀 더 이해했어야 했는데 내가 더 노력했다면 ~하지 않았을 텐데, 내가 ~했다면 ~을텐데..”하는 죄책감은 이미 일어난 과거의 일에 대한 책임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말한다.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든 책임은 여기까지! 이제 미래도 나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생각은 거기까지만! 이제 나의 삶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저자의 위로 방식은 독특하다. 교과서적인 이야기인 듯싶은 느낌이 들 때쯤이면 갑자기 창문을 열어 환기시켜주는 듯한 기분을 갖게 한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실수가 오히려 가장 멋진 일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 죄책감이 들 때에는 잠시 멈춰서 생각하라고 한다. 사람의 마음은 확인되지 않은 길을 따라 경주하는 경향이 있으니, 그럴 때는 잠시 멈춰 생각하는 것으로 좋지 않은 생각을 중단하라고 한다.

그리고 삶을 개선하기 위한 한 가지 노력할 것은 이를 기억하라는 말이다.


“당신이 행복할 수 있었던 것보다 행복을 덜 누린 것이 사실일지라도, 모든 것이 과거의 것처럼 사라져 가더라도, 미래의 당신은 지금보다 더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이 정해놓은 규칙에 위배되는 일을 할 때, 우리 내면의 착한 아이들은 ‘죄책감’이라는 감정을 끄집어낸다. ‘~해야 한다’는 사실은 나의 과거 실수를 엎질러진 물이 되게 만든다. 내가 저지른 일이 해야 할 규칙에 흠을 낸 정도가 아니라 아예 박살을 낸 것이라 할 지라도 생각하기에 따라 우리는 과거를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도 개선할 수 있다는 말이 큰 메시지로 다가왔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것은 언제나 바로 ‘나 자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 삶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그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나의 경우 해야 할 노력 중에 한 가지를 꼽자면, 나의 삶의 계획을 세분화하고 연습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연습이 중요한 이유는 한번 문제를 극복했다고 해서 그 문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 것은 진짜 삶이 아니다. 닦으면 다시 쌓이는 먼지처럼 삶 또한 끊임없이 청소하고 정리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표현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17세기 프랑스 작가 라로슈푸코는 “나를 비참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것도 행복의 한 종류”라고 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행복과도 연결되는 문제이다.

일상의 계획표를 세우고 세분화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는 것으로 나는 내 삶을 살아가는 최선의 노력을 할 수 있다.

내게 영향을 주고 변화를 줄 수 있는 확실한 사람은 그래서 바로 나 자신이고, 나 자신이어야 한다. 모든 것은 나에게 달렸다.

이를 알고 살아가는 것과 모른 채로 살아가는 것은 그래서 삶의 결과가 달라질 만큼 커다란 문제이고, 작가는 위트 있게 우리가 몰랐던 실수들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스마트하게 이야기한다.

저자가 쓴 에필로그의 여운이 노을빛처럼 붉고 강렬하게 느껴졌다. ‘우리가 희망하는 더 나은 삶을 위해’ “확인하라. 정의하라. 평가하라. 그리고 행동하라”. 누구도 동화 속 주인공처럼 아무런 문제 없이 축복 속에서 평생을 행복하게 살 수는 없다. 나의 고난과 실수들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우리 인생이 아닐까. 그래서 저자의 말들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그동안 당신만 몰랐던 스마트한 실수들>, 아서 프리먼. 로즈 드월프 지음. 송지현 옮김. 애플북스.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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