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어낼수록 편안하고 좋은 일이 더욱더 생길 거라 믿고 싶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덜어내야 할까?
제일 먼저 덜어낼 것이 있다면 욕심이 아닐까.
좋은 것은 당기고 싫은 것은 배척하는 게 인간이다.
좋은 것을 지나치게 당기면 탐욕이 되고, 싫은 것을 지나치게 배척하면 분노가 된다.
공자에 따르면 이런 분노와 욕심을 빨리 버리는 사람이 누구보다 빨리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욕심을 버리는 것이 쉽지가 않다.
남들이 나를 알아주길 바라는 것 자체가 욕심이고, 무조건 인연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것도 욕심이다.
인연이라는 것은 더더욱 흐르는 대로 오가는 것이기에.
억지스러운 욕심의 인연은 버리고 삶을 흐르는 물결처럼 생각한다면 스스로에게
여유를 가져다줄 수 있지 않을까.
감당할 수 없는 빚을 내어 주식과 투자를 하거나 여러 사업을 시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혹은 명예를 위해 스스로와 자식들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히는 부모들도 있다.
모든 사람을 속이며 허황된 꿈을 펼치며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도 있으며 그 외에도 수없이 많은 욕심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에 존재한다. 나 또한 어떤 욕심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
비우고 버려야 새로운 것으로 채울 수 있는데 우리는 아직 그 지혜를 제대로 모르는 듯하다.
욕심을 버리면 행복할 수 있음을 알면서도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것이 결국 어떤 욕망으로 인해 나의 용기를 꺾어버리는 셈이 될까 걱정된다.
상대의 마음을 내 마음으로 바꾸려 하는 것도 욕심이다. 이런 마음이 들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저 자신의 의지가 어떻다는 것만 분명히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
국어사전에 ‘욕심’이란 단어를 찾아보면 ‘분수에 넘치게 그 어떤 것을 탐내고 누리고자 하는 마음’이라 나와 있다. 우리가 뭔가를 바라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바라는 것에 도달하기 위해 지나친 욕심을 부리고 집착할 때부터 문제가 되는 것이다.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기를, 자식이 남들보다 좋은 성적을 받기를,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지기를 지나치게 바라지는 않았던가.
준 것도 없이 누군가에게 받기만 하려 하진 않았는가를 되돌아본다.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되면 좋겠지만 쉽지 않은 일임을 모두가 알 것이다.
오히려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며 사는 건 어떨까?
부족한 것에만 집중하지 말고 만족스러운 상황을 여기저기서 발견해 가며 살았으면 한다.
“내 발밑에 산삼밭을 두고 남의 밭 도라지를 부러워한다”는 옛말도 있지 않은가.
욕심은 결국 인간의 본성 중 하나일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더 많은 것을 원하고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 한다.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싶어 하는 바람을 가지다 보니 지나친 욕심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욕심은 끝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살면서 여러 번 느꼈을 것이다.
더 많은 것을 가지면 또 다른 것을 가지고 싶어 진다.
때로는 과감히 욕심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떠오를 때마다 내게 이미 주어진 것들에 대한 감사함을 떠올려 보자.
지나친 욕심은 스스로의 삶을 어지럽히고 혼란을 야기함을 기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