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소녀 관찰기 4탄//
햇살이 따뜻한 어느 날,
소녀가 길을 걷다 팔랑팔랑 날아가는 나비를 마주쳤다.
그 순간 소녀는 옆에 있던 엄마에게 말했다.
"나비 날개를 가진다면 엄마한테 날아갈 거야"라고.
엄마는 오늘도 소녀의 마음씨에 녹아내린다.
소녀 관찰기 5탄//
카페로 놀러 온 삼촌이 어느 날 소녀에게 말했다.
"요정같이 생겼네, 요정 같아 너"라고.
옆에서 그 말을 듣던 엄마가 소녀에게 물었다.
"요정같이 생겼다니까 기분이 어때?"
그러자 소녀는 "좋았어! 진짜 요정이었으면 좋겠어."라고 답한다.
"왜?"라는 엄마의 물음에,
"요정은 날개가 있잖아!"라고 말하는 소녀.
"안돼, 날개가 있으면 날아가버리잖아"라며 서운해하는 엄마에게 소녀는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얼굴로,
"아니 아니, 날개 있으면 엄마한테 날아갈 수 있잖아"라고 말한다.
소녀의 그 한 마디는 엄마의 마음을 또다시 녹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