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일을 그만뒀다.
당장 다른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미세먼지도 마음에 들지 않고, 창문 밖으로 보이는 빽빽한 건물들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억지웃음을 짓고 싶지도, 억지 호의를 베풀고 싶지도 않을 만큼 지쳤다.
마침 5월이 다가오고 있었다.
벼르고 벼르던 제주도로 향하기로 했다. 따뜻한 제주로.
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