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보다 덜하다면 덜할 수도 있고, 더 하다면 더 할 수도 있는 상황이 올해도 이어졌다. 안타깝게도 나는 작년의 나에서 크게 벗어나질 못했다. 역설적으로, 이러한 연이은 큰 굴곡 안에서 나의 예술에 대한 생각은 더 확장됨을 느낀다. 아직 예술에 대해서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내가 생각하는 예술에 다가가고 있다고 느낀다. 남들과 똑같은 삶을 살고 싶지 않았지만 막상 그렇게 되니 그 덕분에 예술에 대한 원동력이 생기고 있다. 이걸 좋은 일이라고 해야 할지 불행하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