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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내 Nov 29. 2020

9. 예술의 갈망 (20.10.24)


 지긋지긋한 우울함이 한차례 지나간 후에, 나는 여러 가지를 느끼며 그 전의 나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근 2년 동안 예술에 대한 욕구를 잠시 줄인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나는 점점 없어지고 있었던 것 같다. 유학을 하면서 느꼈던 예술에 대한 그 벅찬 감동, 누구보다 컸던 포부와 자신감 등을 점점 잃어버리고 있었다.

 

 불행하게도, 아니 행복하게도 나는 그 감정을 다시 되찾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이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최근에는 내 작업을 다시 정리하고 있다. 내 작업을 발전시키고 나아가려면 더 많은 지식이 있어야 함을 느끼고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나는 지식에 대한 갈망이 심한 인간이라는 것을 느낀다. 


지금의 나에게 예술이란 것은 무엇일까? 




다시 나는 자문해본다, 


이러한 것들을 겪고 나서도 예술이라는 것이 나에게 가치가 있는가? 


나는 계속 예술을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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