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 메타광고 소재 기획하기
와디즈 펀딩하며 광고소재 기획했던 적이 있어요. 이번 노션 원데이클래스 2기 강의를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메타광고에 도전해보게 됐어요.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일까요? AI와 함께 진행한 광고소재 제작 과정을 단계별로 공유해드릴게요.
*메타광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채널에 광고하는 것을 말합니다.
ChatGPT의 o3가 기획할 때는 막강하다 느꼈는데 GPTs에서도 이제 모델을 선택할 수 있어요! 전문화된 지침과 o3 조합이면 아주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노션으로 작성한 원데이클래스 상세페이지를 GPTs에게 전달하고 분석을 요청했어요. 강의 내용, 타겟 고객층, 핵심 가치 등을 파악하고 학습시키는 과정이었죠.
다음으로 카피라이팅 전문 GPTs에게 잠재고객 특징과 분석 결과를 전달해 메타광고용 카피 20개를 요청했어요. 고객이 마주한 상황을 바탕으로 작성한 카피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6개를 선정한 후, 제 스타일에 맞게 수정했습니다.
수정한 카피라이팅에 어울리는 이미지 아이디어를 GPTs에게 요청했어요. 동시에 페이스북 광고 라이브러리에서 벤치마킹할 광고물들을 서칭하고, 기존에 저장해둔 레퍼런스들을 FigJam에 정리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각 카피별로 어울리는 디자인 방향을 정한 후, 캔바에서 유사한 템플릿을 찾아 최종 작업을 완료했어요.
이번 작업에서 가장 중요했던 건 AI를 팀원처럼 생각하며 접근한 것이었어요. 온전히 AI에게만 의존하다 보면 스스로 생각하는 걸 게을리하게 되더라고요.
대신 AI에게 초안을 요청하고, 제가 검토하고 수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어요.
광고 소재를 2시간 만에 저렇게 뽑고 나서 메타광고 세팅을 하는데 구글 태그 관리자부터 메타 픽셀 설치까지 새로 세팅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갔더라고요. 광고 소재보다 세팅에 3시간을 썼던 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이라 이해하고 배우는 과정임을 감안하면, 다음엔 30분 내외면 끝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이미 AI로 홈페이지 링크만 줘도 메타광고 소재를 알아서 만들어주는 서비스가 등장하긴 해서, 몇 년뒤면 제가 적은 이런 프로세스도 아주 비효율적인 프로세스가 될 수 있어요. 다만 AI를 활용한 광고 소재는 전환율이 높은 광고 소재를 빠르게 찾을 때 유용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거기서 고도화하는 건 결국 사람의 품이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