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했는데 직장인처럼 행동해요... 이런 제가 싫어요.

창업자의 루틴부터 만드세요!

직장에서 시키는 일만 하다가 제가 직접 다 하려니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합니다. 여전히 직장생활 할 때처럼 수동적일 때도 많고요. 가끔은 뭘 해야할지 막막하기도 하고요. 당장 어디서부터 무얼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시간만 허비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서 초조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강의를 듣거나 외부 미팅을 갔다 오면 막상 일할 시간이 부족할 때도 있고요. 이런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시간관리 방법이 혹 있을까요?

* 30대 창업자의 사연을 재구성했습니다.

일단 업무 처리를 위해 지금 현재의 시간을 어떻게 쓰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창업자는 무엇보다 자기 분석에 철저해야 합니다. 내가 어떤 환경에서 더 쉽게 몰입하는지, 어떤 사람과 업무적인 코드가 맞는지 등을 알아야 하죠.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자원이 바로 시간이에요. 그래서 매일의 루틴이 너무나 중요하죠. 자신만의 정리된 업무 패턴이 없다면 머리 속이 금방 복잡해질테니까요. 하지만 정해진 루틴에 따라 움직이면 성과를 내는 업무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답니다.

몇몇 유명한 CEO들은 어떤 옷을 입을지에 쏟는 시간과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항상 같은 옷을 입곤 하죠. 이처럼 일상에서 에너지를 빼앗기는 불필요한 패턴들은 혹 없는지 점검해보세요. 좀 더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위해서 다음의 2가지부터 먼저 해보세요.

먼저 나의 생물학적 황금시간대를 파악하는 거에요. 나의 에너지 레벨이 가장 높은 시간, 업무에 가장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시간대가 바로 생물학적 황금시간대에요. 저 같은 경우는 출근후 10시부터 12시 까지가 바로 그 시간대입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업무를 이 시간에 배치하고 집중합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외부 미팅을 잡지 않아요. 업무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카톡이나 메신저도 확인하지 않죠.

아람님의 생물학적 황금 시간대는 언제인가요? 아람님이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요? 당장 해야 할 급한 일 말고요. 이처럼 업무의 중요도를 구분해서 가장 중요한 일을 황금시간대에 배치해보세요.

그 다음 중요한게 바로 to-do list에요. 이때의 to-do list는 그냥 해야 할 일을 나열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업무의 우선순위가 표시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 언제, 어디 할지도 함께 작성해야 하죠. 저는 하루의 업무를 집중업무, 단순업무, 중간에 치고 들어오는 업무, 미팅/외부 일정, 인풋 등으로 구분합니다. 시간 뿐 아니라 장소와 할 일 까지 명시할 때 그 계획은 실행의 가능성도 커집니다.

- 집중업무: 성과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업무 (오전에 배치)

- 단순업무: 10분 내외로 끝낼 수 있는 업무 (오후에 배치)

- 중간에 치고 들어오는 업무: 고객/협력사이 요청하는 급한 업무 (오후, 유동적으로 배치)

- 미팅/외부일정: 외근 등 외부일정 (오후에 배치)

- 인풋: 강의, 책 등 (유동적 배치)

To-do list는 어떤 툴을 쓰더라도 상관없습니다. 노트에 매일 써내려가도 되고, 노션이나 메모 앱, 투두리스트에 관련된 앱을 쓰셔도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꾸준히 기록하고 관리하는게 더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 바로 실행해보세요.

네버슬립 원포인트 인사이트

계획은 거창하게 세웠는데 좀처럼 실행이 되지 않을 때, 많으시죠?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우선 계획을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한 가지 팁을 알려드릴께요.

언제, 어디서, 얼마나 시간을 투입할지를 미리 정하세요

언제, 어디서, 얼마나 할 지 정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목표를 더 쉽게 달성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해야 할 업무만 적어 놓은 것과 언제, 어디서 할지를 함께 정해 놓은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계획만 세우고 하지 못했던 일들의 시간과 장소를 정해보세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바로 지금 여기서요!

함께 고민해보면 좋을 질문

- 중요하지만 바빠서 하지 못한 중요한 업무가 있나요?

- 에너지가 가장 높은 생물학적 황금시간에 한가지 업무를 해야 한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