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책부록:후기

이모저모

by 구독함

안녕하세요 <내 알바 아니다> 시리즈가 막을 내렸습니다.


브런치스토리라는 플랫폼을 아주 오래전부터 알았지만 글 쓸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제가 봤던 글을 보면서 '어쩜 이렇게 재밌게 글을 쓸까' '색다른 경험이 있는 사람들만 글을 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던 중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겼고 '브런치 출판프로젝트'가 매년 10월 말까지 응모가 끝나니 그 시기에 맞춰 얼른 시작해 보자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런치에는 정말 다양한 소재의 색다른 경험담이 주목을 많이 받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별한 직업, 이혼, 본인 혹은 가족이 큰 병을 얻어 극복하는 이야기 등 말이죠.


정말 작가 본인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솔직하고 진정성 있게 드러낸 글이 읽기에도 더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저만 쓸 수 있는 글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다양한 알바 경험을 선택했습니다.


제목도 <나의 알바일지>, <알바왕>, <알바가체질>, <알바니컬렉션> 등 다양한 후보군이 있었는데 지인의 추천으로 <내 알바 아니다>로 선정했습니다.


출판프로젝트 응모 조건이 최소 10편이었길래 크게 부담은 없었어요. 아르바이트한 것만 20개가 넘었으니 말이죠.


다 쓰다 보니 아쉬운 점도 생기더라고요. 마**** 작가님께서 "단기 알바를 몰아서 끝내니 아쉽다"는 댓글을 달아주시기도 했어요. 저도 용두사미 참 싫어하는데 이 시리즈도 비슷하지 않나 싶어서 창피하네요.


단기 알바의 경우 기억이 희미해져서 스토리로 이끌만한 자신도 없었거니와 출판프로젝트 응모 준비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지만 급하게 마무리가 되었네요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글은 9화 <31가지 질의응답> 편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알바이야기였는데 슈팅스타, 엄마는 외계인, 아몬드봉봉 등 취향을 공유하면서 질문도 남겨주시기도 했네요. 이 외에도 야간보안, 플스방, 백화점 알바 글에도 댓글을 달아주셔서 소통하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농구장, 리사이클시티, 인테리어 현장, 편의점 알바도 재밌게 쓴 것 같은데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한 거 같아 아쉬움이 남네요. 조금 더 공감을 이끌어낼 정도로 재밌게 썼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ㅎㅎ


직업의 귀천이 없다고는 하지만 알바생들에 대한 무시가 있는 거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들어요. 똑같은 근로자인데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은 것 같다 보니 근로의욕도 떨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여러 가지 알바 경험을 통해 노동을 숭고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더라고요.


이전에 해왔던 알바 말고도 새로운 알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예를 들면 야구장 맥주보이, 농구장이나 배구장 코트 닦는 알바 등이 있어요. 스포츠 직관을 좋아하다 보니 현장에서 하는 알바라면 다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중에 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요ㅎㅎ


<내알바 아니다> 시리즈를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다른 글로 찾아뵙기를.

keyword
이전 16화번외:대외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