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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운 Nov 10. 2023

카메라 어떤 걸로 사지?

인테리어 사진 촬영엔 어떤 카메라가 좋을까요?

니콘 D780 / 사진출처 : 니콘 공식 홈페이지


이번 챕터에서 학습할 내용
전문적인 상업촬영으로써 인테리어 사진촬영을 직접 해보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면, 제일 먼저 어떤 카메라를 선택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무조건 비싼 카메라와 렌즈가 답은 아닙니다. 오히려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인테리어 사진촬영을 위한 가성비 있는 카메라 선택의 기준을 안내드리겠습니다. 기준을 충족한 카메라 중에서 나의 예산범위에 맞추어 카메라를 선택하면 됩니다.
2023©피운포토 / 노바마루 광고촬영 / 니콘D780 / AF-S NIKKOR 16-35mm 1:4

카메라 선택의 기준 : 풀프레임(full frame 센서) + 충분한 DR(다이내믹 레인지)


우선, DR (Dynamic Range)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인테리어 촬영하기에 충분한 DR범위를 가지는 카메라를 선택하겠습니다. 인테리어 촬영을 위해선 DR(다이내믹 레인지)이 넓으면 일단 유리합니다. (*DR을 좀 더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사진공부' 매거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DR vs. HDR) 링크된 DR에 대한 포스팅을 살펴보셨다면 DR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하셨을 겁니다. 인테리어 사진촬영에서 DR이 넓은 센서를 가진 카메라가 확실히 유리하겠죠? 위의 사진에서도 창밖과 실내공간을 동시에 적정노출로 촬영하려면 DR이 중요합니다.


카메라별 DR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별 선택 카메라 범례

ISO 값에 따른 카메라별 DR을 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링크로 들어가시면 제가 임의로 선택한 iphone, 캐논, 니콘, 소니 카메라의 DR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자 참고하고 싶은 카메라 기종을 선택해서 비교해 보세요. 카메라의 판매가격과 DR의 높음 정도를 확인하시면 어떤 카메라가 나의 예산에 맞는 가성비 카메라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니콘 D780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고, [표]에선 검은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ISO100을 기준으로 상위 기종과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ISO800 이상일 경우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카메라 가격차이는 캐논 R5가 니콘 D780의 두 배가 넘습니다. 다른 퍼포먼스보다는 인테리어 사진촬영에 국한해서 기종을 고른다면 굳이 두 배가 넘는 돈을 투자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링크된 페이지에서 제조사별로 다이내믹 레인지를 비교해 보세요. DR만이 카메라 성능의 기준은 아닙니다. 다만, 인테리어 사진촬영에서 카메라를 선택하는 데는 분명 도움이 되는 지표입니다.


인테리어 사진 촬영에서 캐논이 아닌 니콘 카메라를 선택한 이유 (화이트밸런스)


저는 가성비 카메라로 현재는 니콘 D780을 선택했습니다. 월등한 가성비로 인테리어 촬영에는 D78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명을 사용하는 스튜디오 촬영에서는 캐논 카메라를 선호합니다. 인테리어 사진촬영에서 촬영을 쉽게 해주는 요소 중의 하나가 DR이라면, 화이트밸런스의 품질은 사진 편집을 쉽게 해 줍니다. 저는 니콘과 캐논 카메라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 카메라는 제외한 상태에서 니콘과 캐논만을 비교해서 선택했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제가 사용해 본 제한된 카메라 기종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판단할 수밖에 없지만, 다양한 색온도가 혼재되어 있는 환경에서는 캐논보다는 니콘이 자연스러운 화이트밸런스를 잘 찾아낸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RAW파일로 작업하기 때문에 색온도의 조절은 후반작업에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카메라가 처음에 얼마나 세밀하게 화이트밸런스를 장면별로 찾아주는지는 후반작업의 속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카메라의 자동 화이트밸런스는 인테리어 사진촬영에서 제법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싼 캐논의 R5는 인테리어 사진촬영을 위한 카메라 기종 선택에서 과감히 제외시켰습니다.


제가 카메라를 선택한 방식을 요약하면, 자동 화이트밸런스에 강한 니콘 카메라 중에서 플래그쉽 모델과 비교했을 때 DR 범위가 크게 부족하지 않은 카메라를 선택했습니다.


풀프레임센서와 크롭센서 고민되시죠? (보급형 카메라 Vs 중급기 이상 카메라)


카메라를 선택할 때 가장 크게 고민하는 부문일 수 있어요. 센서크기의 차이로 가격이 두배로 껑충 뛰어버리기 때문이죠.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상업적 활용을 위한 인테리어 사진촬영이 목적이라면 고민 없이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를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유>

1. 크롭센서 카메라는 넓게 보는데 불리합니다. (인테리어 촬영은 넓게 보이는 촬영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왜곡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크롭센서는 불리합니다.) : 넓게 보이게 광각으로 촬영하면 주변부가 휘는 현상이 생기죠? 같은 범위를 촬영했다면 크롭센서로 촬영한 공간의 왜곡이 더 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2. 심도확보를 위해 조리개를 좁혀서 촬영할 때 크롭센서는 이미지 품질면에서 다소 불리합니다.


DSLR vs. 미러리스의 선택도 고민이시죠?


인테리어 사진촬영만을 고려한다면 화면을 보고 촬영할 수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월등히 편리합니다.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측거점의 개수 또한 거의 전체화면 모두를 터치해서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미러리스가 편리합니다. '띠릭'하고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측거점 포인트가 DSLR은 가운데에 몰려있습니다. 플래그쉽 기종으로 갈수록 포인트의 개수가 늘어나긴 하지만 미러리스처럼 전체 영역을 포함하진 못합니다.


틸트(tilt) 혹은 스위블(swivel) 액정이 장착된 카메라를 선택하면 좁은 공간에서 촬영할 때 확실히 편리합니다. 화면을 켠 상태에서 계속 촬영을 진행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는 빠른 편이라 단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촬영자의 에너지 소모는 확실히 덜합니다. 좁은 공간에서의 촬영과 낮은 앵글 촬영에서의 편리함, 측거점 영역 등을 고려하면 미러리스가 장점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선택한 D780은 순수 미러리스 플래그쉽 카메라에 비해선 퍼포먼스가 부족할 수 있지만, DSLR처럼 뷰파인더를 통해서도 촬영할 수 있고, 액정을 보면서도 촬영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카메라에 속합니다.



다음 편엔 렌즈의 선택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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