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y Days and Mondays...
음악 듣기 좋은 날씨의 일요일
음악 듣기 좋은 날씨를 가진 일요일입니다. 비오는 날과 다가오는 월요일 때문에 노래를 찾아서 듣다가 함께 들으려 수 많은 노래 중 세 곡으로 압축해 포스팅합니다.
'Rainy Days And Mondays' by Carpenters
사람들을 축 처지게 하는, 비도 오고 월요일이 다가오는 날에 어울리는 노래. 누군가의 표현처럼 카렌 카펜터는 팝 역사 속에서 가장 슬픈 목소리를 가진 듯 합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가볍지 않은 가사와 만나 음악을 듣는 사람을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합니다. 정말 명곡이예요.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노래로 이소라의 리메이크한 버전도 있습니다. TV프로그램 '비긴어게인'에서 그녀가 부른 적도 있죠.
Nothing ever seems to fit hangin' around
Nothing to do but frown
Rainy Days and Mondays always get me down
'좋니' by 윤종신
새로운 역주행의 아이콘이 되어 버린(!) 윤종신의 은근과 끈기가 만든 내공을 느끼게 해주는 노래. 날씨 탓인지 윤종신이라는 작사가의 절절한 노랫말에 더 집중해 듣게됩니다. 남녀를 바꾸어 생각해도 다들 한 번쯤 느껴봤을 마음과 상황이라 비와 함께 들으며 더 서글픈 마음이 들겁니다.
좋으니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할 때
니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그 모습을 아직 못 잊어
'우산' by 윤하
에픽하이의 노래를 윤하에게 어울리는 스타일로 바꾼 리메이크 곡. 윤하가 불렀던 Toy의 '오늘 서울은 하루 종일 맑음'과 어쩌면 대칭을 이루는 건 아닐까 생각도 가끔 해봅니다. 상반된 날씨를 다룬 제목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 보다는 윤하라는 뛰어난 보컬이 맑은 날과 비 오는 날과 상관없이 쓸쓸한 감성을 잘 표현해서겠죠.
그대는 내 머리위에 우산
어깨위에 차가운 비 내리는 밤
내 곁에 그대가 습관이 돼버린 나
비가 오든 안 오든 좋은 노래들이예요. 그렇지만 비가 온다면 더욱 추천하고 싶은 노래들이니 꼭 한 번 들어보세요. 날씨 예보를 확인해서 우산 잘 챙기시구요 ^^
#Carpenters #윤종신 #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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