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마음은 조정 불가능입니다.

툭 하고 마음을 접어버리면 편안할 것을 알면서도...

by 작은우주인 김은주

그저 편한 친구일 때는
평행선을 유지하면서

걷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가끔 고개 돌려 마주보기도 하고

즐거운 일이 있으면 맘껏 웃으며

서로의 팔을 툭툭 때려도

기분 나쁘거나 설레지 않는

아주 편안한 거리인거지.


그런데 어느 순간

그 거리가 안타까워질 때가 있다.

고개를 돌려 바라만 보는 것으로는

마음이 채워지지 않고

평행선으로 나란히 걸어가는 것이

절절히 아파질 때가 올 수 있다.

친구로 지내고 싶어하는 그를

잃기는 싫어서 그냥 바라만 보는

지치는 사랑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


툭 하고 마음을 접어버리면 편안할 것을

알면서도...

그래도 사랑하게 될거다.

가끔은 내 마음을 스스로

조정할 수 없을 때가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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