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떠나자
가끔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일상이 건조해서 수분이 필요할 때가 있다.
똑같은 방향으로 달리고 있는 기차 레일의
방향을 한 10도쯤 바꿔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때면 무턱대고 떠나보자.
떠나기 전 두려운 마음은 있겠지만
막상 떠나보면 늘 보던 것과 다른 풍경을
만나게 된다.
낯선 풍경을 만나는 것은 꽤 흥미로운 일이다.
어쩌면 가까이에 있었는데 보지 못했던 것들...
강가에 앉아 바라보는 노을,
머리카락을 살짝 스치는 따뜻한 바람,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도
낯선 곳에서 만나면
새롭게 느껴질 수 있다.
영혼이 맑아지고 깨끗해지는 곳이면
더 좋겠지.
힐링이 필요할 땐 무작정 떠나자.
다른 생각은 그냥 접어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