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치면

아무는데 참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by 작은우주인 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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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면서 계단에서 넘어졌다.

비 오는 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아

아픈 발목을 부여잡았다.

왼쪽 발목은 금새 부풀어 오르고

오른쪽 발등은 꺾여서인지 통증이 꽤 심했다.

계단을 넘어진 적은 몇 번 있었지만

이렇게 심하게 다친 건 처음이다.

뼈는 다치지 않아 다행인데

처음으로 기브스를 했다.


살다보면 몸이 아플때가 있지.

그래도 마음이 아픈 것보다는

훨씬 견디기가 수월하다.

조금 불편하겠지만

몸은 시간이 지나면 나을테니까.

그런데 마음을 다치면

아무는데 참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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