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미 耽美_ 나태와 음울
Dm7의 화음과 밤하늘의 별이 너무 잘 어울려.
Em7의 너무나 예측 가능한 분위기.
어쩌면 익숙해서 진부한 그 분위기에 애달픔,
아련함을 안겨주는 Dm7의 음.
그리고 달래주는 듯한 Cm7까지.
사실은 너무 좋아하는 C#m의 코드.
누군가 내게 애원해줬으면 좋겠어.
나의 애정을 쉼 없이 갈구해줬으면 좋겠어
어린아이처럼 달래주고, 아주 애절하게, 온 마음을 다해서,
애원하고 투정 부려줘.
어리광 좀 부리면 어떠냐고.
난 네게 표정 없이, 냉정하게 대할 거야.
너의 반응을 살피고, 너의 마음에 상처를 줄 거야.
그다음,
아주 로맨틱하게 사로잡을 거야.
이것은 지독한 낭만.
탐미 耽美.
사로잡는 것, 아름다움, 소유하고 싶은 것들에 흔들리는 마음에 대하여.
음악을 기반으로 한 에세이입니다. 내용의 일부만 적었습니다.
완본은 독립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 온라인/오프라인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우울과 몽상, 그리고 데카당스> <블루, 밤의 가스파르> 와 비슷하면서 결이 다른,
시적산문을 표방한 그림 에세이입니다.
독립출판 그림 에세이 '우울과 몽상, 그리고 데카당스'
https://brunch.co.kr/brunchbook/moonjiha
그리고, 또 다른 독립출판 그림 에세이.
https://brunch.co.kr/brunchbook/jiha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