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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하 Dec 18. 2020

로맨틱하게

탐미 耽美_ 나태와 음울 


Dm7의 화음과 밤하늘의 별이 너무 잘 어울려.

Em7의 너무나 예측 가능한 분위기.

어쩌면 익숙해서 진부한 그 분위기에 애달픔, 

아련함을 안겨주는 Dm7의 음. 

그리고 달래주는 듯한 Cm7까지. 

사실은 너무 좋아하는 C#m의 코드. 



누군가 내게 애원해줬으면 좋겠어. 

나의 애정을 쉼 없이 갈구해줬으면 좋겠어 

어린아이처럼 달래주고, 아주 애절하게, 온 마음을 다해서,

애원하고 투정 부려줘. 

어리광 좀 부리면 어떠냐고. 

난 네게 표정 없이, 냉정하게 대할 거야. 

너의 반응을 살피고, 너의 마음에 상처를 줄 거야. 

그다음, 

아주 로맨틱하게 사로잡을 거야. 

이것은 지독한 낭만. 


탐미 耽美.

사로잡는 것, 아름다움, 소유하고 싶은 것들에 흔들리는 마음에 대하여.

음악을 기반으로 한 에세이입니다. 내용의 일부만 적었습니다. 
완본은 독립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 온라인/오프라인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우울과 몽상, 그리고 데카당스> <블루, 밤의 가스파르> 와 비슷하면서 결이 다른, 
시적산문을 표방한 그림 에세이입니다. 




독립출판 그림 에세이 '우울과 몽상, 그리고 데카당스' 

https://brunch.co.kr/brunchbook/moonjiha



그리고, 또 다른 독립출판 그림 에세이.

https://brunch.co.kr/brunchbook/jiha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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