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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 되면 이런 사람은 피하세요

by 황상열

“형님, 저 이 자료 혹시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자, 나도 해보지 않은 일인데, 한번 구해볼게.”


마흔 전까지 많은 사람을 아는 게 미덕이라 생각했다. 일주일에 3~4일은 도움을 받거나 친목 도모를 위해 직장 동료, 지인, 친구, 선후배 등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런 인맥이 많으면 많을수록 다 가진 것 같았다. 그러나 이런 인맥도 내가 잘 나가거나 좋은 회사에 있을 때만 존재했다.


책을 출간한 작가로 자기 계발 분야에 와서도 마찬가지였다. 직장을 다니면서 책을 출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지 많은 사람이 나에 대해 궁금했다. 사람을 보는 안목이 그다지 없었고, 사람을 좋아하는 성향이다 보니 오는 사람 마다하지 않았다.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에게도 문제가 있었지만, 본인이 필요한 것들만 취하고 난 후 떠났다. 나에게는 여전히 관계는 어려운 숙제다.


하지만 억지로 인간관계를 맺으려 하지 않으니 이젠 편안하다. 내가 일부러 숙이고 손해 보면서까지 타인에게 맞출 생각도 없다. 불편한 관계도 모두 정리했다. 내가 좋아하는 소수의 사람만 남았다. 그들과도 적당한 거리만 유지하면서 요샌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다. 혼자서도 할 일이 많다. 내 성장을 위한 투자를 해야 하기에.


중년이 되면 체력, 감정 에너지, 시간 모두 한정적이다. “나를 지치게 하고, 성장도 막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은 선택이다. 오늘은 중년에 피해야 할 사람 유형을 한번 소개한다. 내가 살면서 틈틈이 정리한 내용이다.


첫째, 늘 비교하고 경쟁하는 사람은 피하자. “이번에 나 좋은 차 샀어.”, “우리 애는 서울대 가려고 대치동 학원 보냈어.” 등으로 은근히 비꼬면서 비교하는 사람이 있다. 자신이 지면 분해서 또는 열등감 덩어리라 어떻게든 상대를 이기거나 깎아내리려는 무의식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런 사람들은 “와! 그래. 멋지다.” 등의 공감만 해주고 감정적으로 엮이는 순간 손절하자.


둘째, 피해의식이 심하고 부정적인 사람도 피하자. 젊은 시절 내가 그랬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나는 항상 안 풀려.”, “다 남 탓이야.” 같은 말을 달고 살았다. 매사에 부정적이다 보니 항상 얼굴이 어두웠다. 표정도 없다. 인상을 구기고 다니니 좋은 인상을 남기기 어렵다. 이런 사람과 같이 있으면 이야기할수록 우울해지고 내 에너지까지 떨어진다. 이런 사람과는 대화시간을 줄이고, 심각하게 이야기할 땐 다른 일이 있다고 얼버무리고 그 자리를 뜨자.


셋째, 겉과 속이 다른 사람도 피하자. 앞에서는 웃고 뒤에서는 뒷담화를 시전한다. 관계에 신뢰가 없고, 의심만 가득하다. 그런 사람과는 행동과 말이 일치하는지 꾸준히 살펴보고. 적당한 거리를 두자. 업무 관계 정도로만 지내는 게 좋다.


넷째,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사람이다. 연락이 없다가 부탁할 일이 생기면 먼저 연락한다. 내가 힘들 때는 연락도 안 받다가 자신이 필요할 때 나타나는 유형이다. 나도 타인에게 이런 경향을 보인 적이 있다. 역지사지로 생각하니 잘못했다. 이런 관계도 적당한 거리를 두고 주는 만큼 받아라.


다섯째, 내 감정을 무시하거나 깎아내리는 사람도 피하자. “그 정도 가지고 뭘 그러냐? 별 것도 아닌데.”, “그건 네가 예민한 거야.” 등의 말하는 사람이 있다. 나도 있었다. 몇 번 듣다보면 불쾌하다. 감정 표현 후에도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무조건 관계를 단절하자.


여섯째, 항상 의존하려 하는 사람이다. 스스로 결정하지 못해 매번 물어본다. 한두 번은 괜찮은데, 매번 의존하게 되면 내가 그 사람의 배터리처럼 느껴질 수 있다. “도와줄 수 있지만, 대신해 줄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다. 자립을 유도하거나. 관계의 경계선을 명확하게 설정하자.


더 있지만, 여섯 가지 유형만 잘 파악해도 된다. 사람의 첫인상을 무시할 수 없다. 잘 생기고 못 생김의 문제가 아니라, 처음 만난 사람에게 약간 싸한 느낌을 받았다면 피해도 좋다. 관계는 정답이 없다. 자신의 직관을 믿어라.


매일 쓰는 사람이 진짜 작가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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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답이다 - 황상열 작가 : 유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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