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나다워지는 시간

인생 역전 글감 달력- 매일 쓰는 기적

by 김리사

인생 역전을 위한 글쓰기가 시작되었다.


오늘의 글감은

<내가 가장 나다워지는 시간>이다.


그런데 의문이 든다.

과연, 나답다는 것이 뭘까?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는 그 순간, 가장 자유로워졌다."

—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알베르 카뮈가 말하는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는

그 순간,

그 순간이 나에게도 찾아왔다.


진정한 나.


지금 까지 이 몸과 마음이 나인 줄 알고 살아온 나.


나라는 존재는 이 몸과 마음 너머의 의식하는 그 무엇, 바라보는 자,

지켜보는 자, 텅 빈 바탕, 배경, 스크린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나에게도 자유가 찾아왔다. 마음의 자유.


늘 내 안에 짓거리는 목소리가 있었다. 그 목소리는 늘

나를 부정하고, 비난을 퍼부었으며, 가장 잘하고 있던

순간에도 더 잘하라고 채찍질을 날렸다.


그렇게 나는 불안과 우울을 안고 마흔 가까이 살았다.

그 목소리와 하나가 되어, 내게 올라오는 그 수많은 힘든 마음들이 다 나인줄 알았던 것이다. 슬픔이 곧 나였고, 우울이 나였으며, 죽고 싶다 말하는 목소리와 싸우다가 어느 날 깨달은 것이다.



도대체, 이렇게 시끄럽게 나에게 재잘되는 이 것은 무엇일까?

그것이 나라면, 지금 또 이렇게 의식하고 있는 나는 누구지?

어느 것이 '나'이지? 재잘거림을 듣고 있는 자, 재잘거리는 자..

그 너머의 나는 텅 비어 있으며 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자였다.


그렇게 나는 에고의 목소리를 진정한 나와 분리시킬 수 있는 지혜를 깨우쳤다.



고요하게 머물면, 텅 빈 그 공간에 평온한 마음이 올라온다.

오가는 에고의 재잘거림을 이제는 귀엽게 바라보며,

이 몸뚱이를 통로 삼아서 그렇게 내 삶이 가져온

미션을 완수한다.


영혼은 배우고 경험하며 성장하기 위해 이곳 지구별에 왔다. 그렇게 내 삶의 세계관을 세우고 즐겁고 유쾌하게 지구별 여행을 하고 있다.


다시 오늘의 주제, <내가 가장 나다워지는 시간>에 대해 사유해 본다.


다른 세계관 속으로 들어온 나는 이렇게 답할 것 같다.


지금 여기 고요히 머무는 순간.

글을 쓸 때는 글을 쓰는 순간에 푹 빠져 글과 내가 하나가 되며,

밥을 먹을 때는 밥 먹는 그 순간에 몰입되어 있는 나,

러닝을 할 때 달리기와 하나가 된 나,

자연 속에 걸을 때, 내가 나무가 되고 나무가 내가 되어 하나로 호흡하는 순간,

통통한 아들의 볼을 쓰다듬으며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행복한 순간의 나,

딸의 귀여운 웃음을 그저 흐뭇하게 보는 나,

나 너머의 나, 그 모든 순간을 바라보는 내가

진정한 내가 된 순간일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며, 다시 나를 만났다.


그래, 지금 이대로 삶은 온전하고 완전하여 충분하고 충만해..

더 바랄 것 없이, 충분히 좋아!


충분히 좋아..



이렇게 오늘의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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